[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태선이 ‘일기’의 고정 패널로 발탁됐다. ‘연애일기’로 NOW. 청취자들을 만난 이태선은 연애담과 연애관을 대방출하며 깜짝 신고식을 치렀다.
26일 네이버 앱에서 생방송으로 꾸며진 NOW. ‘일기’에선 이태선이 출연해 헤이즈와 ‘연애일기’를 함께 썼다.
매주 수요일 ‘일기’의 고정 출연을 확정한 이태선은 “정말 하고 싶었다. 여러분들의 사연을 듣고 공감하고 독설도 날리고. 그런 재미에 다시 출연하고 싶었다”라며 센스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이태선은 지난 12일 방송된 ‘일기’로 청취자들과 만난 바 있다.
이에 호스트 헤이즈는 “감사하고 행복하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헤이즈와 이태선의 ‘연애일기’는 청취자들의 사랑이야기로 채워가는 코너. 이날 본 방송에 앞서 신고식이 치러진 가운데 헤이즈도 이태선도 “밀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정말 싫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나 이태선은 “사랑하는 시간도 아까운데 재고 따지는 게 싫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태선은 “사랑에 눈이 머는 스타일인가?”란 물음에 “그렇지 않다. 일도 있고 가족도 있고 취미생활도 있어야 한다. 건강하게 연애를 해야 더 오래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헤이즈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지나치게 사랑에 빠져서 일상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또 “내 경우 사랑보다 일에 치우친 탓에 후회도 하고 깨달은 것도 많다”면서 “그런 경험들을 통해 노래가 나왔기 때문에 대가는 지불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사랑을 받는 걸 선호하느냐는 질문엔 “사랑이란 건 결국 내가 원해서 하는 거니까 보답이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나는 주는 사랑도 좋고 받는 사랑도 좋다”고 했다.
이태선은 “난 사랑을 주는 게 좋다. 사랑 받기를 바라면 스스로가 더 힘들어지더라. 사랑 받는 걸 기대하면서 상처받기보다는 사랑을 주면서 만족을 하는 게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기’에선 연애 문제로 고민 중인 청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4년째 열애 중이라는 이 청취자는 권태기를 겪으며 속 앓이 중이었다. 타인에게 친절하고 거절을 못하는 여자 친구의 성품이 어느새 단점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이에 헤이즈는 “눈물이 날 것처럼 속상하다. 사랑이란 감정에 원치 않던 먹구름이 낀 것 아닌가. ‘내가 나쁜 놈이다’라고 단정 지어서 말할 순 없다. 수많은 연인들이 겪는 감정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나아가 “나도 4년 정도 장기연애를 한 적이 있는데 4년 내내 너무 좋았다. 설레서가 아니라 자연스런 변화들을 겪으면서 가족처럼 편해진 것이 정말 좋았다.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안정감이 있었다”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이태선은 “오래 연애를 하다 보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곤 “혼자 생각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고민이 깊어질수록 상대도 그 감정을 느끼게 될 거다. 대화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네이버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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