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창작의 고통. 그 이상의 책임감. 데이식스 원필과 도운 영케이가 왕관의 무게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27일 네이버 앱에서 펼쳐진 NOW. ‘음악이 모임’에선 영케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토크를 함께했다.
이날 영케이는 팀 동료 원필과 도운이 호스트로 나선 ‘음악이 모임’에 대해 “갈수록 재밌어진다. 둘이 편해서 그런 것 같다”고 평하면서도 “방송 보면 엄청나게 싸우던데 왜 그런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도운은 “우리가 상극이라 그렇다”며 웃었다.
원필 도운 영케이로 구성된 데이식스 유닛 이븐 오브 데이는 신곡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의 공개를 앞둔 상황.
이 곡의 단독 작사를 맡은 영케이는 “삶이란 게 좋은 일만 있을 순 없지 않나. 그게 육지가 됐든 파도가 잔잔해진 바다가 됐든 폭풍우가 지나가기까지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당 곡을 소개했다.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가 수록된 이븐 오브 데이의 신보 ‘The Book of Us : Gluon’은 오는 31일 발매된다.
이어 ‘내게 파도처럼 밀려오라’를 주제로 소소한 일상 토크가 펼쳐진 가운데 원필은 “자신만의 작고 소소한 행운이 있나?”란 질문에 “날씨 냄새를 맡는 게 좋다. 물을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물이 있다? 그래서 그 물을 마셨다? 이런 게 내겐 행복이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지금도 우리 멤버들 그리고 청취자들과 대화를 하며 놀고 있지 않나. 이것도 행운이다. 다 생각하기 나름이다”라며 긍정 마인드를 전했다.
“무엇이 파도처럼 밀려왔으면 좋겠나?”란 질문엔 영케이가 냉큼 나서 “행복”이라고 외쳤다.
도운은 “돈다발이 밀려왔으면 좋겠다”고 농을 던지면서도 “이미 밀려와서 이젠 내가 밀어줄 차례다”라고 덧붙였다.
‘음악이 모임’ 청취자들의 사연도 공개됐다. 이 청취자는 창작을 업으로 삼고 싶다는 예술가 지망생. 청취자는 데이식스에 “뭘 만들어야 할지 답답할 때 영감과 의욕이 파도처럼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영케이는 “난 영감이 없을 땐 아예 안한다. 그냥 쉰다. 아예 생각을 멈춰야 한다”라고 답했다.
도운은 “난 작업 당시의 감정이 결과물에 담긴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만들 때의 내 기분. 그렇기에 드럼라인을 짜다가도 ‘왜 안 나오지?’라며 짜증이 나는 순간 작업을 그만 둔다. 휴식 후 행복한 감정으로 만드는 게 좋더라”고 밝혔다.
원필은 “나도 안 되면 안한다”고 답하면서도 “단 노래를 듣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도 늘 작업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우리가 곡을 안 쓰면 앨범이 안 나온다. 우리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 그런 고통이 있다”라고 고백하는 것으로 책임감을 전했다.
‘음악이 모임’을 마치며 영케이는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런 사연들도 좋고 멤버들과 같이 방송을 하는 것도 좋고 매우 좋았다”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한편 데이식스의 ‘음악이 모임’은 재정비 후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음악이 모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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