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강세정과 신정윤의 관계가 반대의 벽에 부딪쳤다.
27일 방송된 KBS 1TV ‘기막힌 유산’에선 계옥(강세정 분)과 설악(신정윤 분)의 관계를 반대하는 미희(박순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청아(정서하 분)는 영배(박인환 분)를 앞에 두고 “그동안 제 아이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영배는 “누구 아이? 이제 와서 어디. 당장 돌아가”라며 호통을 쳤고, 청아는 “다 만났어요. 설악이도 가온이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저 제 딸이 여기서 자라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살아있는지도 몰랐어요. 낳자마자 잘못된 줄 알고 무섭고 막막해서 도망갔어요. 그렇게 15년 동안 묻어뒀습니다”라고 토해냈다. 이에 영배는 “어떻게 그런 일이”라며 탄식했다.
그러나 이제라도 가온에게 엄마 노릇을 하고 싶다는 청아의 말에는 “넌 자격 없다. 알았던 몰랐던 세월이 이렇게 흘렀다. 어찌 보면 그것도 네 운명이겠지. 설악이도 고생할 만큼 고생했고 이제 와서 네가 엄마라고 한들 엄마가 되는 건 아니다. 가온이가 더 커서 지가 찾아갈 때까지 여러 사람 속 시끄럽게 만들지 말고 조용히 떠나라”고 일축했다.
그 시각 계옥과 설악은 미희(박순천 분)를 찾아 핑크빛 관계를 알렸다. 이 자리에서 설악은 “좋아합니다. 저 계옥 씨 좋아하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입니다”라며 계옥을 향한 감정을 고백했다.
놀란 미희는 계옥에 “너도 그래?”라 물었고, 계옥은 “그럼. 영감님 알기 전부터 나 이 사람 많이 좋아했어”라고 답했다.
이에 미희는 “모르겠어. 난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계옥이가 한짓이 있는데. 다 떠나서 딸도 있다면서”라며 한숨을 쉬었다.
미희는 또 설악에게 “둘이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가족들은요? 아버지도 그러라고 하세요? 다 제쳐두고 그 딸 아이 우리 애한테 키우라고 할 거예요? 시집 한 번 안 가본 애가 다 큰 딸 엄마 노릇 해야 해요?”라고 쏘아붙였다. 결국 계옥과 설악은 소득 없이 돌아섰다.
한편 가온은 출생의 비밀을 의심 중. 이날 가온은 설악의 반응을 떠보곤 “맞구나. 설마 했는데 정말이었어. 아빤 내 아빠가 아니었어”라고 토해냈다. 울부짖는 가온과 달리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설악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기막힌 유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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