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윤세아가 한조그룹 회장직을 지키고자 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이준혁이 혈흔을 남기고 실종됐다.
30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에선 기업인으로 권력다툼의 중심에 서는 연재(윤세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재는 옛 약혼자 병현(태인호 분)을 만나 “언제부터 이렇게 상도가 없어졌나, 궁금해서. 무슨 의도야?”라고 캐물었다.
연재는 또 “나는 돈이 없어서 주식을 안 샀을까?”라 일갈했고, 병현은 “돈 없어서 추징금 못 낸다고 나라 상대로 소송 중인데. 힘들지, 쪼들리는 척 하느라?”라고 맞섰다.
현재 병현은 연재와 권력다툼 중인 성재의 편에서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중. 이날도 병현은 성재를 ‘미래의 한조그룹 회장’이라 칭하는 것으로 연재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연재는 “날 한 사람의 기업인으로 봐줘”라 청하곤 “1분기 영업이익이 4조 3천 200억이야. 2분기 이후 최고라고. 투자라고 했지? 그럼 너도 회사를 책임지는 회사로서 대표로서 판단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병현은 “기업인으로 보기엔 입술이 너무 빨갛다”라며 연재를 기업인이 아닌 여자로 평가했고, 연재는 코웃음을 치며 화장을 지웠다. 남편이 살아있던 때로 돌아가고 싶으냐는 병현의 물음엔 말없이 그의 어깨를 매만졌다.
이 과정에서 연재가 알아낸 건 이 회장(이경영 분)이 울화병으로 입원 중이라는 것. 연재는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는 것으로 반격을 준비했다.
한편 여진은 최빛(전혜진 분에게) 지난 2월 불거진 마약사범 건에 대해 추궁하며 “왜 절 끌어들이셨습니까?”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최빛은 “네가 남구경찰청에서 제일 가까워서. 안양에 있었잖아”라 답하곤 “혁신단은 한시적인 조직이야. 수사권 독립이란 목적이 달성된 순간 해체돼야 돼. 그 다음은 생각해봤어? 혁신단이 사라져도 난 계속 여기 있겠지. 넌 어디 있을까?”라 대물었다.
사건현장에 있을 거라는 여진의 말엔 “나 때는 참 기회가 없었어. 더 안타까운 건 쓸모 있는 사람이 큰 뜻이 없다는 거야”라며 혀를 찼다. 이에 여진은 “이런 결탁을 통해서 밀어주고 끌어주는 게 뜻이 큰 겁니까?”라 쏘아붙였고, 최빛은 “그런 어쩔 건데. 법사위에 우리 쪽 앉히려고 위에서 얼마나 애썼는데”라고 소리쳤다.
최빛이 감추려고 한 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재익의 아들이 마약사건에 연루됐다는 것. 반발하는 여진에 최빛은 “네가 내 위치였다면 어떻게 했겠니? 아들이 약했다고 아버지가 안 물러나. 남재익이 물러나고 그때 잡으면 돼”라고 쏘아붙이면서도 “정말로 양심에 걸린다면 그래서 괴롭다면 알아서 밝혀. 네가 옳은 일 하겠다는데 내가 어떻게 말리겠니?”라 덧붙이는 것으로 여진을 혼란에 빠트렸다.
극 말미엔 연재와 이 회장 그리고 성재의 권력다툼이 본격화 된 가운데 동재(이준혁 분)가 혈흔을 남기고 실종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숲’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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