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홍진희가 40대 시절 돌연 연예계를 은퇴한 이유를 공개하며 눈길을 모았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배우 홍진희 편이 방송됐다.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홍진희는 결혼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외로운 생각은 없고 혼자라서 편하다. 앞일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결혼생각은 요만큼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40세에 연예계를 돌연 은퇴하고 필리핀으로 떠났던 이유 역시 공개했다. 스무 살에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홍진희는 “연기에 대해서 큰 욕심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다”며 “나랑 안맞았다. 공동작업을 하면서 상처되는 일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게 나는 좀 힘들었다. 제 성격에는 이 연예계가 안맞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돌연 은퇴한 이유를 언급했다.
나이 40살에 은퇴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필리핀으로 떠났다는 홍진희는 “당시 네일숍과 마사지숍을 조그맣게 했는데 손님이 없어서 한 3개월만에 문을 닫았다”며 필리핀 생활 역시 녹록치 않았음을 언급했다.
이후 45살 때 세미누드집을 내며 다시 대중 곁으로 돌아왔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진희는 “세미누드 제의를 받고 고민했는데 가족들이 ‘오케이’해줬고 또한 그때가 내가 45세였으니까 그런 사진을 추억으로 하나 내면 어떻겠나, 생각이 들었다. 그 나이에 그런 화보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 나한테는 참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사진을 보면)가끔 가다 ‘이때 이렇게 예뻤구나’라며 만족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홍진희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루머 때문에 고충을 겪었던 사연도 언급했다. 홍진희는 “심지어 필리핀에 가서도 유력자의 개인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한다는 둥 그런 루머가 너무 많았다. 그곳에도 한국 사람들이 있고 이상한 소문이 계속 들리니까 거기서도 사람이 질리더라. 그래서 결국은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후 10년만에 영화 ‘써니’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한 홍진희는 “당시 영화도 처음이었고 스스로 생각할 때 연기를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연기에 욕심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영화는 관객 750만명 돌파했고 이후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성공적으로 복귀를 하게 됐다는 것.
또한 홍진희는 절친 김혜정을 찾아와 젊은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솔로라이프를 즐기는 김완선, 서태화, 김일우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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