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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역대급 서스펜스 멜로 ‘충격 반전’

이윤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윤희 기자]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소름 돋는 반전과 함께 이준기, 문채원의 절절한 사랑이 휘몰아치면서 역대급 서스펜스 멜로를 각인시켰다.

2일 방송된 드라마 ‘악의 꽃’ 1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4.9%(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4.3%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9%, 최고 2.1%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전국 평균은 2.2%, 최고 2.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도현수(이준기 분)와 차지원(문채원 분)은 마침내 웅크렸던 진실을 마주했다. 끝내 서로와 함께하길 택한 두 사람의 관계는 ‘악(惡)’으로 물들었지만 결국 ‘사랑(愛)’으로 피어났다. 동시에 미스터리했던 백희성(김지훈 분)의 정체가 도민석(최병모 분)의 공범으로 밝혀지면서 서스펜스까지 폭발, 절절한 멜로와 함께 눈 깜박일 틈도 없는 전개가 휘몰아쳤다.

먼저 차지원은 도현수의 비밀을 알게 된 동료 형사 최재섭(최영준 분)에게 “내 인생을 걸고 그 사람 증명할게”라며 애원, 자신이 직접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기회를 부탁했다.

그 때,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공범을 밝히고 경찰과 함께 인신매매조직까지 일망타진하려던 도현수의 계획은 조직 보스 염상철(김기무 분)에게 들키면서 위기에 빠졌다. 도현수가 꼼짝없이 결박돼 목숨을 잃기 직전에는 형사 차지원이 나타나 염상철을 막아내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도현수를 살리러 왔다는 안도감과 그녀가 도현수의 정체를 알고 있었단 사실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된 긴장감, 극과 극의 양가감정이 동시에 퍼진 것.

도현수는 제 정체를 알면서도 놓아주는 차지원의 모습에 더욱 혼란스러웠지만 곧 들이닥칠 경찰들을 피해 힘겹게 발을 뗐다. 도망치던 도현수는 그제야 차지원이 모질게 굴면서도 자신이 상처받은 눈을 했던 이유를 이해했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복받쳤다. 

결국 차지원 앞에 다시 선 도현수는 “미안해”라며 첫 울음을 터트렸다. 이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없다고 여겼던, 하지만 분명이 그의 안에 존재하고 있던 ‘감정’을 밖으로 표현해낸 순간이었다. 도현수는 다 알면서도 믿어준 차지원에게 용서를 구했고,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리던 그녀 역시 “그냥 그럴 수밖에 없었어”라는 말로 대가 없는 사랑을 전했다.

더 이상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아는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껴안고 애절한 입맞춤을 나눴다. 또한 도현수는 그동안 숨겼던 진짜 제 삶을 털어놨고, 차지원에게 “난 널 사랑해”라는 투박하지만 진심을 눌러 담은 고백을 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도현수가 신분을 빌렸던 진짜 백희성이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공범으로 밝혀져 충격 반전까지 휘몰아쳤다. 왼쪽 손톱이 유난히 짧았다는 도해수(장희진 분)의 증언과 동시에 손톱을 물어뜯던 행동을 멈춘 백희성의 모습이 겹쳐졌고, 순간 광기와 살기로 번뜩인 그의 눈빛은 털끝을 쭈뼛해지게 만들 정도로 소름끼쳤다.

이에 불안한 기류가 퍼진 가운데, 사건 다음날 아침 도현수와 차지원은 서로의 손을 꼭 부여잡은 모습으로 도현수를 체포하러 온 형사 최재섭 앞에 섰다. 이제야 아픈 사랑을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이 또다시 이별을 맞이하게 될지, 좁혀지는 추적 속 백희성이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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