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SBS가 가을 개편으로 ‘집콕’ 시대 시청자와 소통에 대대적으로 성공했다.
SBS는 지난 8월 31일, 코로나 19로 앞당겨진 귀가 시간 및 재택 시간 증가 등 변화된 생활 패턴에 따라 평일 밤 9시대에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전진 배치하는 개편을 시도했다.
이에 따라 SBS는 9월 첫 주 밤 9시대 경쟁력이 대폭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밤 9시대 시청률 채널 비교를 해본 결과, SBS는 2049 시청률에서 3.1%로 유일하게 3%대 평균을 기록해 tvN 2.1%와 KBS2 1.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연령 시청자수는 94만명(KBS2 69만명, JTBC 47만명), 가구시청률에서도 7.8%(KBS2 6.3%, TV조선 4.1%)로 1위를 차지해 채널 경쟁력 우위를 선점했다.
여기에 하반기 기대작이었던 금토드라마 ‘앨리스’가 동시간대 압도적 1위로 킬러 콘텐츠에 등극함에 따라 평일 프라임타임에서 SBS는 가구 시청률, 2049 개인시청률, 시청자수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거머쥐었다.
SBS 편성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집콕 시청자가 늘어나면서 주요 프로그램을 앞시간대로 전진 배치한 점이 주효했다”고 개편 성공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밤 9시대 TV 가구 점유율(HUTㆍHouse Using Television)을 작년과 비교해 보니 작년 7월 62.7%, 8월 61.6%에 비해 올해 7월 63.3%, 8월 66.3%로 밤 9시대 TV 앞에 있는 시청자가 확실히 증가한 점을 볼 수 있다.
이번 개편에서 SBS는 휴먼스토리로 탄탄한 고정층을 확보하고 있던 ‘순간포착’을 화요일로 이동, 가구시청률이 9.1%로 대폭 상승했고, 한시간 앞당긴 ‘트롯신이 떴다’도 100분으로 확대 편성하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밤 10시 35분으로 전진 배치된 ‘골목식당’도 개편 전에 비해 시청률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토요일 밤 9시대에는 원조 어드벤처 ‘정글의 법칙’이 국내 버전으로 귀환했는데, 방송 2회만에 2049 시청률이 4.1%까지 껑충 뛰어오르면서 동시간대 1위를 선점, SBS 간판 예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SBS는 오는 9월 9일부터는 랜선 심사위원이 참여하는 차별화된 신개념 오디션 ‘트롯신이 떴다2-Last Chance’를 선보이며, 목요일 밤 10시 35분에는 웰메이드 시즌제 ‘블랙 에디션’ 존을 신설, 장성규, 장항준, 장도연이 들려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오는 17일부터 방송된다.
SBS 편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된 시간대를 반영하면서 시청자에게 지속적으로 경쟁력있는 콘텐츠와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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