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나를 꿈꾸지 마세요.”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제2의 이사배’를 꿈꾸는 유튜버 지망생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전했다. 9일 네이버 앱에서 펼쳐진 NOW. ‘퀘스천마크’에선 이사배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 매력을 뽐냈다.
‘퀘스천마크’의 애청자라는 이사배는 “팬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열심히 잘 답하고 가겠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사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유튜버 데뷔 전 MBC 분장실 소속으로 실무 경험을 쌓았다는 그는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고 싶은 스타가 있나?”란 질문에 “전부터 이효리의 메이크업을 꿈꿨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효리의 변신은 대단하다. 다양한 메이크업을 소화하는 모습이 멋지다. 내가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고백했다.
이사배에 따르면 10분짜리 영상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 이사배는 “대화나 소통 없이 분장에만 집중한 시간이다. 메이크업을 직업으로 삼으려면 빠르게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사배는 또 ‘퀘스천마크’를 위해 특별히 캐주얼 스타일을 준비했다며 “난 집에서도 드레스를 입고 다닌다. 그런데 ‘퀘스천마크’ 지난 방송을 보니 다들 편한 차림이더라. 그래서 최대한 캐주얼하게 연출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사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커버 메이크업이다. 이사배는 이효리에서 아이유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커버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 중에서도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스타는 바로 선미.
이사배는 반대로 커버에 실패한 경우도 있다며 “배우들은 메이크업이 짙지 않으니 커버가 쉽지 않다. 문근영이 특히 그렇다. 워낙 화장기 없고 청아한 스타일이라 커버에 실패했다”라고 관련 사연을 전했다.
이날 라비가 이사배에게 물은 건 “동료 아티스트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나?”라는 것이다. 이에 이사배는 “메이크업을 받기보다 배우고 싶다. 전 세계엔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정말 많다. 항상 쫓기면서 살다 보니 그러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직업병에 있느냐는 질문엔 “따로 직업병은 없는데 나와 만나는 사람들이 내게 얼굴 보이는 걸 꺼려한다. 그저 눈을 맞췄을 뿐인데 ‘오늘 뭐 잘못됐나?’라 하더라”고 토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사배는 구독자 255만 명의 성공한 유튜버이자 비디오물 제작 업체 ‘이사배 아트’의 대표다.
‘제2의 이사배’를 꿈꾸는 유튜버 지망생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라비의 주문에 이사배는 “나를 꿈꾸지 말라. 나보다 훨씬 더 멋진 개성을 만드시라. 제2의 이사배는 초라하다. 그냥 여러분이 되시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모든 경험은 다 쓰이더라. 그러니 그 시간 시간에 집중하시길 바란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이사배는 “라비가 직접 진행하는 걸 눈앞에서 보니 영상이나 듣는 것보다 더 좋다. 많이 배우고 간다. 정말 행복했다. 또 불러 달라”며 ‘퀘스천마크’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퀘스천마크’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