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이광섭과 아내 이송이가 ‘속터뷰’에 출연해 화끈한 입담을 과시했다.
5일 채널A에서 방송된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선 KBS 공채 22기인 데뷔 13년차 개그맨 이광섭과 그의 8세 연하 아내 이송이가 ‘속터뷰’를 통해 부부의 고민을 털어놨다.
“지금까지 ‘애로부부’를 거의 다 봤다”며 ‘애청자 인증’을 한 결혼3년차 이광섭&이송이 부부. 두 사람은 2018년 결혼에 골인, 8개월 된 첫째 아들을 두고 있었다. 또 아내 이송이는 현재 임신 5개월로, 둘째 출산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꽤 빠른 속도로 두 아이를 연속으로 갖게 된 것에 대해 남편 이광섭은 “임신이 되는 때를 내가 정확히 느낀다. 임신되면 ‘오늘 이다’고 느꼈다. 두 아이 다 그렇게 생겼다”고 밝혔다. 이광섭은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엄청나게 대소변을 참다가, 어렵게 휴게소 가자마자 시원하게 해결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라며 “말로 표현을 못한다. 몸에서 제가 훅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유체이탈(?)’ 경험담을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아내는 “그때까지는 혈기왕성해서 건강하셨다”고 본격 공격 태세를 갖췄다.
아내 이송이는 “연애기간에는 혈기 왕성하고 건강해서 8세 차이가 나지만 건강하고 너무 좋아서 결혼했는데 결혼 이후 부부관계란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상전’처럼 가만히 있기만 한다”고 깜짝 폭로했다. 이광섭은 “아내가 수비 보다는 공격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렇게 해준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이광섭은 “일단 저는 임신할 때는 부부관계를 하면 안되는줄 알고 조심하게 되더라”고 수비적이 됐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저는 집에 오면 좀 쉬고 싶더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개그콘서트’ 폐지 후에 소속사 없이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영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집에 돌아오면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는 “키스한 것도 연애 때 빼고는 다섯 손가락에 드는 것 같다”고 다시 공격에 나섰고 남편은 키스의 기준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아내는 결혼 전과 결혼 후 남편의 반응이 너무 달라졌다는 것. 또한 글래머 여성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남편의 모습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남편은 연예계 생활을 오래하며 알게 된 지인들이라며 인맥 관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러브시그널을 보내달라는 남편과 먼저 시도를 해달라는 아내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날 MC들의 투표 결과 아내 3표, 남편 2표를 받으며 아내 이송이 씨가 에로 지원금을 받았다. 이날 속터뷰 이후 부부는 “사이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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