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꽃길에서 만난 가시밭길. 박보검이 동성스캔들에 휩싸이며 수렁에 빠졌다.
6일 방송된 tvN ‘청춘기록’에선 찰리(이승준 분)가 세상을 떠나고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혜준(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준의 승승장구와 그에 따른 비교에 해효(변우석 분)는 초조함을 느꼈다. 결국 해효는 친구 진우(권수현 분)를 앞에 두고 “짜증나. 왜 자꾸 나랑 혜준일 비교하지?”라 토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진우는 “새삼스럽게. 너네 만날 비교 당했어”라 일축했고, 해효는 “그땐 걸리는 게 없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걸릴까”라고 푸념했다. 진우는 “그땐 네가 잘나갔고. 지금은 혜준이가 잘 나가니까”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혜준이, 나랑 비교될 때 힘들어했냐?”라는 질문엔 “아니. 걘 돈 벌기 바빠서 그럴 틈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혜준은 바쁜 스케줄을 쪼개 정하(박소담 분)와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정하가 물은 건 “요즘 어때? 상상이 안 돼. 어떤 기분이야?”라는 것. 혜준은 “불안해. 하루에 몇 번씩 내 이름 검색해”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하는 “이름 검색해서 나오는 사람 좋겠다”고 웃으면서도 “아는 척 안하고 싶어. 나도 불안하거든. 숍 냈다가 망하면 어떻게 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누군 잘돼서 불안한데 누군 망할까봐 불안해하잖아. 불안에도 레벨이 있다. 사혜준은 언제나 레벨이 높아”라며 웃었다. 혜준은 “알았어.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할게”라고 화답했다.
얄궂게도 혜준의 꽃길과 함께한 건 바로 루머. 혜준이 동성애자 전용 클럽에 출입한다는 소문이 퍼진 가운데 이 소문은 경준(이재원 분)의 귀에도 닿았다.
경준은 이 루머를 옮긴 동료 직원에 “뭐하자는 거예요? 걔 클럽 안 다녀요. 이딴 거 보여주는 의도가 뭡니까? 위해주는 척 걱정하는 척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지 않냐, 그런 거잖아요”라 쏘아붙였다.
이어 “제가 별명이 깐돌이라고 까도, 까도 또 깐다는 건데 이게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폭력을 쓰는 게 아니라 말로 조지는데 왜 이번엔 주먹으로 조지고 싶지?”라며 맹 분노를 터뜨렸다.
한편 혜준이 연말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신인상까지 놓친 해효는 상심에 빠졌다. 진우는 “너도 혜준이처럼 신인상 건너뛰고 최우수상 타면 돼”라고 해효를 위로했다.
결국 해효는 뒤풀이에서 빠졌고, 정하가 혜준이 아닌 해효와 함께했다. 그정하를 앞에 두고 해효는 “오늘 엄마한테 들은 말은 신인상을 타봐야 최우수상 후보인 혜준이만 못하다. 그런데 그 초라한 상도 못 탔네. 신인상 타고 싶었어. 혜준이랑 비교되는 거 싫어”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이런 상황에도 혜준에 대한 악소문은 퍼져나갔고, 혜준의 스폰서가 찰리였다는 구체적인 루머에 경준은 직접 댓글을 달며 진화했다.
그런데 소문의 주인공인 찰리가 세상을 떠나면서 혜준의 운명도 요동쳤다. 찰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게 된 것. 혜준이 다시금 가시밭길을 만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청춘기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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