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모델 정혁이 ‘라디오쇼’에 출연, 보기와 다르게 짝사랑남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10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코너로 진행된 가운데 성우 김보민과 모델 정혁이 출연했다.
맹장염으로 휴식기를 가지고 복귀한 김보민은 “많이 회복되고 실밥도 푼 상태다. 많이 안 아플 줄 알았는데 수술은 수술이더라”고 털어놨다. “핼쑥해 보인다”는 걱정 어린 말에 김보민은 “그래서 살찌려고 흑염소 즙을 열심히 먹고 있다”고 웃었다.
이날 청취자들의 사연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가운데 30세가 되도록 짝사랑만 했다는 한 여성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김보민은 “이때까지 짝사랑만 하셨다면 이제는 들이대셨으면 한다. 일단 직진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고 박명수 역시 “요즘은 여자분도 고백하는 시대다. 자기가 좋으면 티를 내야지 감추고 있으면 만남으로 진전이 안된다”고 거들었다.
또한 김보민과 정혁 역시 짝사랑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김보민은 “학창시절 때는 짝사랑을 많이 했다.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은 다 제 친구들을 좋아해서 아픈 짝사랑을 많이 했다. 그 친구가 제 친구를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발렌타인 때 초콜릿을 주고 졸업하기도했다. 그 다음부터는 바뀌었고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혁은 “저의 외모로만 봤을 때는 대시 잘할 것 같지만 저는 진짜 짝사랑남이다. 사연을 준 청취자 분이 저랑 동갑이다 보니 공감이 되는 게 짝사랑을 하시는 것은 성향인거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연애를 해봐도 고백을 한다는 거 자체가 어려운 것 같다. 그렇지만 처음 한번 도전해보면 더 쉬워지니까 한번쯤 해보면 나아질 것 같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언급했다.
택시를 타고 가다가 겪은 특별한 사연 역시 공개했다. 박명수는 “이런 저런 재테크 이야기가 나왔는데 기사님이 저에게 암자 하나를 사라고 권했다. 제가 아무리 재테크에 관심 있어도 암자를 사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기억을 털어놨다.
정혁은 “제가 랩을 좋아하니까 비트를 타는데 기사님께서 핸들에다가 박자를 타시더라. 박자감이 너무 좋아서 같이 비트와 랩을 했던 기억이 있다. 둘 다 너무 재미있었는데 나중에는 택시비를 조금 깎아주셨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김보민은 “제가 노래를 녹음하러 갔었어야 했는데 연습을 해야 되서 기사님에게 ‘제가 좀 노래를 부르면서 가도 될까요’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택시 안에서 열심히 동요를 연습하면서 갔던 적이 있다”며 당시 불렀던 동요 노래를 즉석에서 불렀다. 깜찍한 아이 목소리로 변신한 김보민의 노래에 박명수와 정혁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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