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배우 안세하가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존재감으로 ‘좀비탐정’에 웃음과 활기를 불어넣으며, 안방극장에 ‘꿀잼’을 선사하고 있다.
안세하는 KBS2 월화드라마 ‘좀비탐정’에서 세상 어딘가에 좀비는 반드시 존재한다고 믿는 영화감독 이태균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감초 활약을 펼치며, ‘좀비 공생 휴먼 코믹극’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극 중 태균은 좀비가 부산으로 가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급행’을 비롯해 처녀귀신과 강시까지 등장시킨 독특한 로맨스 영화 ‘처녀귀신의 윌 유 메리미?’ ‘강시의 백허그’ ‘홍콩 할매는 왜 홍콩으로 가야했나?’ 등을 연출한 비운의 천재 영화 감독이다.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간 도전 정신으로 흥행 참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영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신작 ‘좀비탐정’을 준비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는 인물.
안세하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좀비에 대해 진심’인 태균과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하면서 ‘좀비탐정’의 보는 맛을 높이고 있다.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면모로 ‘자유로운 영혼’ 태균의 매력을 극대화한 안세하는 아내인 선영(황보라 분)과 처제 선지(박주현 분), 그리고 진짜 좀비인 무영(최진혁 분)과 ‘좀비’로 통하는 케미를 완성 시키며 더욱 큰 웃음을 전해주고 있다.
생활력 강하고 다소 드센 기운의 소유자 선영 앞에서 작아지는 남편 태균을 재치 있게 소화하며 ‘현실 부부 케미’의 선보인 안세하는 이어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처제 선지와는 ‘동병상련 케미’를 더하면서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이 가운데 안세하는 지난 12일 방송된 7회에서 무영과 함께 좀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 되는 태균의 모습을 통해 또 한 번 안방극장에 유쾌함을 전달했다. 특히 안세하는 ‘부산급행’을 인상 깊게 봤다는 무영의 말에 “실제로 제 영화를 본 사람 처음 봤다. 영광”이라며 진심으로 감동한 목소리와 눈빛, 풍부한 표정 연기로 ‘좀비덕후’ 태균의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기도.
안세하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그녀는 예뻤다’ ‘용팔이’ ‘간택-여인들의 전쟁’ 영화 ‘허스토리’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꾼’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어떤 배역이 주어지든 자신만의 색깔로 녹여내며 사랑받는 명품 신스틸러 안세하는 ‘좀비탐정’에서도 믿고 보는 연기력을 펼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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