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동욱이 첫사랑 조보아와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15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선 도산지옥을 넘어 첫사랑 지아(조보아 분)를 구해내는 이연(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이 앞서 무당을 해한 벌을 받고자 잠시 지아의 곁을 떠나게 된 가운데 이랑(김범 분)이 지아 앞에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이랑은 “옛날에 산을 버리고 떠난 산신이 있었어. 밤낮으로 찾아와서 이거 해 달라 저거 해 달라 빌던 인간들은 여우의 씨를 말리겠다고 산에 불을 놨지. 숨이 붙어 있는 모든 게 불탔어”라고 넌지시 말했다.
놀란 지아는 “그게 그 첫사랑 때문이야?”라 물었고, 이랑은 “이연은 네가 그 여자의 환생이라고 생각해. 그니까 어떤 대가를 치를 줄 알면서도 무당을 해한 거지”라고 밝혔다.
그제야 이연의 처지를 알게 된 지아는 그의 행방을 물었으나 이랑은 “최소한 휴대폰은 안 터질 걸”이라며 웃었다.
그 시각 이연은 설산 감옥에서 벌을 받고 있었다. 지아의 반복되는 추궁에 이랑은 “그건 네가 알 거 없고. 알고 싶으면 오늘 밤엔 절대 잠들지 마”라 말하곤 이연이 준 부적에 손을 댔다.
이렇듯 부적이 몸에서 떨어지면서 지아는 어린 원귀들의 습격을 받게 됐다. 이를 알게 된 이연은 탈의파를 향해 “나 할 말 있어. 이것 좀 풀어줘”라고 호소했다.
탈의파의 호통에도 그는 “도산지옥으로 갈게. 그럼 오늘 내로 갈 수 있어”라며 의욕을 보였다. 영원히 못 나갈 수도 있다는 경고에도 그는 “상관없어”라 일축, 지아는 향한 순애보를 고백했다.
결국 이연은 온몸으로 도산지옥을 건너 지아의 곁에 도달했다. 위기의 순간에도 그는 ‘그녀가 누군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사람인지 이젠 상관없어. 내가 아는 건 지금 이 순간 그 얼굴을 한 여자의 최후가 날 더 아프게 할 거라는 거’라며 기운을 냈다.
그 결과 이연은 원귀들로부터 지아를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피투성이가 돼 나타난 이연을 보며 지아는 경악했다.
이어 쓰러진 그를 껴안곤 “죽지 마, 제발. 나 때문에 죽지 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지아의 눈물이 바로 여우구슬. 기적적으로 깨어난 이연은 “찾았다. 나도 널 기다렸어”라 말하며 지아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이연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첫사랑과 만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구미호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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