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영란과 오미연의 갈등이 깊어졌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장시경(최성재 분)과 박복희(심이영 분)가 상대 엄마에게 물 싸대기를 맞았다.
이날 자기 집에서 쫓겨난 고충(이정길 분)과 조은임(김영란 분)은 박복희가 사는 집으로 왔다. 은임은 “상아(진예솔 분)가 어떻게…”라고 황망해하다가 곧 “이게 다 시경이 때문”이라며 분노했다. 복희가 시경을 두둔하자 이에 대해서도 불만의 기색을 내비쳤다. 박복희는 자책하는 고충에게 “제가 바로 잡겠다. 같이 진창에서 굴러서라도 반드시 되찾아 아버지 자리 되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영숙(오미연 분)을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온 상아는 만족의 표정을 지었다. 영숙에게는 “제 은인이시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면서 “여사님이 신상 잘 키워서 시경 오빠한테 잘 물려주시면 사랑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정영숙을 제거할 다음 계획을 생각했다.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조은임은 고상아에게 전화를 했지만, 거절당했다. 은임은 복희를 탓하며 “너랑 시경이 말렸는데 왜 말을 안 듣고 정영숙을 건드느냐. 너희가 헤어졌다면 상아나 정영숙이나 이렇게 잔인하게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원망의 말을 했다.
장시경은 다음 대표 자리에 고상아가 오를 거라고 예상했다. 시경이 상아를 불러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게 구느냐”며 질책했지만, 상아는 “자기 아들이 원수편에 서게 된 여사님이 불쌍하다. 회사 위하면 여사님 말 잘 따르라”고 충고했다. 자신의 엄마와 손잡은 상아를 보고 시경은 “우리도 연합팀을 꾸려야겠다”고 말했다.
회장댁이 쫓겨닸다는 소리를 듣고 미소짓던 심숙(양혜진 분)은 코다리를 사러온 조은임을 대놓고 조롱했다. 은임이 열받아 주문취소 후 돌아서자 “재미있다. 콧대 높던 사람들 콕콕 찌르니 재미있다며 천박하게 웃었다.
정영숙은 “네 할아버지 회사나 마찬가지다. 원래 주인이 앉는 거”라며 아들인 장시경을 대표이사 후보로 세우려고 했다. 시경은 거절하며 “엄마가 신상에서 손 떼면 엄마 곁으로 가겠다. 회장님과의 과거 안타깝고 속상하긴 하지만 다 핑계에 불과하다. 어머니 개인 야망을 위해 과거를 이용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숙은 고상아를 대표 후보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시경은 함께 모여있는 영숙, 상아, 정우(강석정 분)를 보고 “서로 너무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고충을 지지하던 주주들은 고상아가 대표직에 앉는 걸 반대했다. 주주들 중 파워가 센 명동의 큰 손 왕여사는 박복희를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장시경은 조심스럽게 고충 얼굴을 보러 갔지만, 조은임은 눈에 불을 켜고 화를 냈다. 시경은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연을 끊으라면 끊겠다. 하지만 박복희 씨와는 헤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장시경은 진심을 드러냈으나 조은임은 물을 뿌리며 “나는 자네가 싫다”고 말했다. 복희는 시경의 집에 올라가 물을 닦아줬다. 그때 정영숙이 들어와 시경의 모습을 확인했고, 그 후 올라온 은임에게 “너가 그랬냐”고 물었다. 은임이 “너희 집 식구들 꼴도 보기 싫으니 이 집에서 당장 나가”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자 정영숙은 박복희에게 물을 부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