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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 스파이’ 유인나, 윤소희 죽음에 충격…문정혁X임주환, 눈빛 신경전→시크릿 로맨스 시작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문정혁과 임주환이 비행기에서 마주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는 소피(윤소희 분)의 죽음을 목격한 강아름(유인나 분)이 충격을 받았다.

이날 소피는 “결혼식에서는 신부를 찾아라. 당신이 원하는 VIP와 비싼 선물을 보여드리겠다. 반드시 나를 보호해주세요. 나의 보안관님”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받는 이는 전지훈(문정혁 분)이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소피는 피터(전승빈 분)를 만난 뒤 위협을 느껴 급하게 도망쳤고, 그 뒤를 총을 든 남자와 지훈이 따라갔다. 지훈은 남자가 쏜 총에 팔을 스치는 부상을 입었지만, 돌아오다가 주저 앉아있는 강아름을 오히려 걱정하며 묻는 말에는 핑계를 댔다.

소피가 스토커라고 지목해 잡혀있던 피터는 몸싸움 후 탈출했다. 강아름이 소피의 친구라는 걸 알게 된 지훈은 정보를 캐내려 물었지만, 그저 과학자 것 외에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아름은 피를 흘리는 지훈의 팔을 보다가 치마를 찢어 감아줬다. 아름과 함께 소피의 집으로 향한 지훈은 “없어진 건 없는 지 찾아보라”고 했다. 집안을 확인하던 두 사람은 예전 이야기를 하며 함께 웃었다. 순간적으로 멋쩍은 분위기가 되자 강아름은 “어쩜 어제 헤어진 사람처럼…”이라며 “너는 참 하나도 안 변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대로인데 뭐가 변한 거지?”라는 지훈에게 아름은 “사람만 안 변한다. 그래서 우리가 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기척을 느끼고 밖을 확인했다. 강아름은 차가 움직이는 걸 보고 경찰에 신고해야하나 고민했다. 전지훈은 “잘 아는 형사가 있다”면서 동료 황서라(차주영 분)에게 전화해 에코썬 프로젝트 한국 책임자 소피의 여권번호를 전했다. 지훈은 일꾼들에게 소피를 찾으라고 지시했다. 이상한 분위기에 아름은 “요즘 뭐하느냐”고 물었지만, 지훈은 망설임 없이”조기 축구회”라고 둘러댔다. 혼자 상처를 치료하려는 지훈을 보던 아름은 “우리는 법적 구속력 없는 완전한 남”이라면서도 약을 발라줬다. 지훈은 “남이라기엔 너무 가깝지 않나”며 너스레를 떨었다. 못보던 상처를 발견한 아름은 부부로 함께 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리고 “이혼하자”면서 뺨을 때려 생긴 상처를 떠올리며 현재 얼굴을 확인했다.

황서라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전지훈은 아름에게 소피에 대한 정보를 더 얻어내려 했다. 진짜 남자 문제가 아닐까 추측한 지훈은 “결혼 전날 전 남친 많이 생각난다고 하잖아”라며 제무덤을 팠다. 아름은 지훈이 바람폈던 과거를 끄집어냈다. 두 사람이 부부일 때 전지훈은 황서라와 출판사에서 옷을 벗고 있었다. 밖에서 속삭임을 듣던 아름은 난 화분을 통째로 들어 지훈에게 갈겼다. 

아름은 그때 그 여자에 대해 “속눈썹이 개미다리처럼 꾸불거리는 여자”라고 표현했고, 황서라는 “그게 나냐”면서 갑자기 등장했다. 지훈은 당황했고 아름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라는 “역시 두 사람은 운명인가”라며 이상한 신경전을 펼치다가 지훈과 격일 주 3일 정도로 본다고 말해 아름의 심기를 건드렸다. 아름은 “오랜만에 오니 볼 게 많다. 못 볼 것도 많다”면서 먼저 자리에서 벗어났다. 

전지훈이 아름을 따라 나가려고 했지만 서라는 막아서며 “상황보고부터 하라”고 말했다. 예전과 똑같이 지훈은 아름이 화를 내며 돌아섰음에도 따라오지 않았다. 이에 “넌 변한 게 없구나”라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라는 지훈의 헬메스 정보원이 강아름 친구라는 사실을 알고 가서 잡으라고 했다.

깜깜한 밤길을 걷는 강아름 옆에 오토바이를 탄 전지훈이 나타났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지훈이 사과하자 아름은 놀랐지만 “뭐가 미안하냐”고 물었다. 지훈은 “너한테 상처가 된 기억을 떠올리게 한 거, 아까 너를 붙잡지 않아서 이 깜깜한 곳에 너 혼자 서있게 한 거, 오늘 너를 못 본 척 지나치지 못한 거 미안하다”고 말했다. 절벽에서 추락한 여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두 사람은 그쪽으로 향했지만 소피는 아니었다. 안심한 아름은 지훈의 품에 잠시 안겼다가, 현재 관계를 다시 느끼고 금방 떨어졌다. 자신을 호텔까지 바래다 준 지훈을 보며 아름은 “이거 꿈 아니지?”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호텔로 돌아온 강아름은 남편 데릭현(임주환 분)에게 전화해 소피의 실종 사실을 알렸다. 데릭은 “내가 금방 가겠다”고 자상한 남편의 면모를 보였지만, 곧 눈빛을 바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소피 관련 정보를 받은 후 박진민(김태우 분)는 “소피가 너 밖에 도와줄 사람이 없는데 왜 안 찾느냐”면서 “결국 네가 믿음을 못 준거”라고 쏘아붙였다.

누군가에게 쫓기다가 넘어진 소피는 정신을 차린 뒤 계속해서 도망쳤다. 큰 길까지 나오게 된 소피는 한 커플의 차를 멈춰 핸드폰을 빌렸다. 소피는 “내가 꿈 꾼 결혼식 아침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름은 “괜찮다”고 다독이며 “어디냐”고 물었지만, 소피는 “흙탕물에 발을 담그는 게 아니었다. 다 내 잘못”이라며 울기만 했다. “나 이제 믿을 사람이 너 밖에 없다”고 말한 소피는 “나를 구해줄 보안관이 있었는데 이제 그럴 수 없게 됐다”면서 “네 옆에 그 누구도 믿지 마라”고 경고했다.

강아름은 택시를 타고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전지훈은 그 뒤를 밟았다. 숨어있는 소피를 발견한 지훈은 보안관 별을 꺼내 자신을 드러냈다. 소피가 그를 만나려고 했지만 검은 정장을 입은 누군가의 방해를 받아 또 도망쳐야 했다. 지훈은 비슷한 옷을 입은 여자를 잘못 쫓았고, 아름은 계속 다른 곳만 맴돌았다. 회전목마 마차로 도망친 소피 곁으로 다가온 누군가에게 “겁 먹었네? 아직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러면 내가 꼭 나쁜 사람 같잖아. 우리 모두 한 패인데”라며 일면식이 있는 사람에게 말하 듯 했다. 결국 소피는 죽은 채 발견됐다. 그 모습을 본 아름은 충격을 받았고, 지훈은 통탄해했다.

반진민은 “왜 반나절만에 판이 뒤집히냐”면서 지훈에게 소리쳤다. 지훈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한 뒤 경찰서로 향했다. 친구 신분으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강아름은 제주도에 온 남편 데릭의 품에 안겨 “아침에 꿈을 꿨는데 소피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꿈이 진짜 내 눈앞에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함께 호텔로 돌아온 뒤 데릭은 슬퍼하는 아름에게 목욕을 권하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하지만 욕실 밖으로 나오자 신경질적으로 행동하며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지훈은 불법 총거래 일당을 잡아 손톱에 피멍이 든 남자가 총을 사갔다는 정보를 얻었다. 소피를 짝사랑하던 피터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네가 소피를 죽인 거면 너도 죽는 거”라고 경고했다.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전지훈은 화장실 사용 후 자리로 돌아가는 데릭현의 앞을 일부러 방해했다. 비행기가 흔들리며 두 사람은 매너 웃음을 주고 받았지만, 곧 자리로 돌아가서는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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