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11월 마지막 주 안방에선 tvN ‘식스센스’와 ‘구미호뎐’의 명암이 엇갈릴 예정이다.
‘식스센스’는 국민MC 유재석이 야심차게 선보인 추리 버라이어티 물로 화끈한 스케일과 그 이상의 입담을 내세워 인기몰이 중.
반대로 방영 4주차를 앞둔 ‘구미호뎐’은 정체된 전개로 시청률 답보 상태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식스센스’ 폭주예능의 신기원
‘식스센스’는 진짜 속에 숨어 있는 가짜를 찾아내는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로 전소민에서 오나라 제시 미주까지, 떠오르는 여성 예능꾼들을 한데 모으며 방영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기대에 부응하듯 전소민과 제시는 멈추지 않는 19금 애드리브로 폭주예능이란 새 장르를 개척 중. 여기에 화끈한 물량공세로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어내며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식스센스’는 8부작으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긴 상황. 방영 초 기대에 비해 저조했던 시청률이 항해 막바지에 이르러 상승세를 탄 가운데 오는 29일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미호뎐’ 초반의 포스는 어디 가고?
‘구미호뎐’은 최초의 남자 구미호를 내세운 tvN의 야심작이다. 극 초반부터 이 드라마는 오직 사랑을 위해 산신이란 신분도 버린 사랑꾼 남자와 미스터리한 과거를 간직한 여성의 이야기를 빠른 터치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스산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재회 로맨스가 전개될 때만 해도 이 드라마는 수목극 대전의 승자가 될 듯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너무 많은 패를 보인 탓일까.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이동욱과 조보아의 과거가 드러나고, 600년의 세월을 초월한 두 남녀의 이야기가 진행 중임에도 초반 긴장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오락가락 장르 변화 속 시청률도 소폭 하락과 정체를 반복하는 중. ‘구미호뎐’이 평작과 대작의 갈림길에서 이른 전환점을 맞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식스센스’ ‘구미호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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