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동생의 2억 빚을 갚아주고도 여전히 빚으로 고통 받는 오빠에 “연을 끊어라”고 주문했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여동생의 빚을 갚느라 10년째 고통 받고 있는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의뢰인 오빠가 갚아준 빚만 2억 원. 그럼에도 7, 8천만 원의 빚이 남아 있다는 의뢰인의 고백에 서장훈도 이수근도 한탄했다.
의뢰인은 “동생은 몇 살인가? 평생 일을 안했나?”란 질문에 “35살이다. 20살 때부터 일을 했다. 25살 즈음 남자친구 보증을 섰는데 그 남자친구가 도망을 갔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혼자 해결하려고 하다 빚을 빚으로 돌려막기를 하게 된 거다”라고 답했다.
동생은 씀씀이가 큰 탓에 한 달 휴대폰 요금만 무려 340만 원에 이른다고. 의뢰인은 “명품도 좋아하고 남자도 좋아한다. 사채에 게임 쇼핑 등을 다 휴대폰으로 한다. 문제는 명의가 내 앞으로 돼 있다”고 쓰게 말했다.
나아가 “어머니가 10년간 저축보험을 보험사에 어머니인 척 전화를 걸어 대출을 받았다”고 고백, 서장훈과 이수근을 경악케 했다. 특히나 이수근은 39살의 나이에도 미혼인 의뢰인의 사정에 “빚 갚느라 결혼도 못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여동생은 현재 연락두절인 상황. 의뢰인은 “빚을 갚아도 계속 나오니까 너무 화가 나서 나가라고 했다. 진짜 나가더라. 한 달 전의 일이다”라면서 “빚 독촉을 피해 동생 모르게 어머니와 살 집을 구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돈마저 빚을 갚는데 썼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초장에 잡았어야 했다. 10년간 2억을 갚아주니 계속 그러고 다니는 거다. 습관적으로 사고치고 그래도 다 해주겠거니 하고 사는 거다”라며 울화통을 터뜨렸다.
심지어 여동생은 어머니의 귀금속을 훔쳐 파는 것으로 후안무치 행보에 절정을 이룬 바. 이에 서장훈이 “이 정도면 가족이 아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면 이수근은 “호적에서 파라!”며 성을 냈다.
서장훈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마라. 가족이 도와주지 않으면 분명 다른 곳에서 빌릴 거다. 그 돈마저 못 갚으면 문제가 될 테고 그 문제에 동생이 직면을 해야 정신을 차린다. 연을 끊어라. 이런 식으로 살 거면 가족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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