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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 유인나 밀착 감시→윤소희 죽음 추적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인나가 친구의 죽음에 대한 추적을 시작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는 전지훈(문정혁 분)이 강아름(유인나 분)을 미행했다.

이날 인터폴 아시아지부 국장 반진민(김태우 분)은 전지훈에게 “2주 벌었으니 소피 죽인 범인과 정보를 가져와라. 해리슨을 이용해야 헬메스를 잡는다”고 지시했다. 그러던 중 국정원이 유능했던 과학자인 소피(윤소희 분)의 죽음을 처녀 파티에서의 약물 남용으로 덮으려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산업스파이에거 매수된 걸 덮으려는 것. 박진민은 소피가 연구원 신분으로 자기 정체를 숨기려고 했다고 의심하며 “산업 스파이 세계에 어떻게 빠지게 되었는지 비밀을 파헤치자”고 말했다.

같은 시각 강아름도 소피 죽음에 관련된 기사를 확인했다. 아름다운 드레스 공동대표인 배두래(박소진 분)는 “소피의 죽음, 이 말도 안되는 일을 세상이 모른다. 기사라고 하나 있는게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사망’이다”라며 보여주며 의문을 드러냈다. 소피와 결혼할 예정이었던 첸리가 출국했다는 소식에 아름은 “원래 아내가 죽으면 남편이 용의선상 1순위”라고 말했다. 아름은 두래에게 전 남편 지훈을 만난 이야기를 하며 “열심히 알바를 하더라”고 피식거렸다. 강아름은 소피가 마지막으로 했던 “아무도 믿지 말아라. 네 옆에 누구도”라는 말을 떠올렸다. 

반진민은 강아름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리고 지훈에게 “전처를 조사해라. 마지막에 소피가 접선하려고 했고 살인 현장에도 있었다”며 수사를 지시했다. 지훈이 “아름이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반발했으나 진민은 “그 여자가 가는 곳마다 일이 터졌다. 감이 안 좋지 않았냐? 수사는 감”이라고 밀어붙였다. 또 정보원 소피가 보냈던 마지막 메시지를 언급하며 “결혼식과 VIP와 비싼 선물을 보여드린다는 뜻이 뭘 것 같느냐. 헬메스의 VIP가 결혼식에 온다는 거고 비싼 정보는 에코썬 관련일 거”라고 말했다. 진민은 지훈에게 현장 경험 없는 김영구(배인혁 분)를 붙여줬다.

소피를 짝사랑했던 헬메스 아시아지부 산업스파이 피터(전승빈 분)는 장두봉(지현준 분)이 소피를 죽였다고 의심했다. 칼을 들고 위협하는 피터를 간신히 저지한 두봉은 “이 세계에서 순정은 수류탄이다. 들고 있으면 나만 죽는다”면서 돈이 필요해 시계까지 팔았다고 어필했다. “진짜 펠릭스에서 나온 거냐?”는 피터의 질문에 두봉은 “나 진짜 끝났다. 네가 내 손 좀 잡아달라”며 애원하다가 볼펜 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켰다.

전지훈은 영구와 함께 강아름의 미행에 나섰다. 미술관에 간 아름은 DDK 보라푸드 대표 김동란(이주우 분)을 만나 드레스 얘기를 나눴다. 동란은 “날 죽이려는 사람이 있다. 어쨌든 식장안에 들어갈 거니까 드레스를 만들어 달라”면서 까칠한 성격을 드러냈다. 김동란은 집에서 밀어주는 오빠 김동택과 경영권 다툼을 하는 상황. 아름이 자신의 남편과 동택이 지인이라고 밝히자 동란은 “우리 오빠가 제대로 된 사람 만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주변에 싸이코패스만 모이냐?”며 비웃었다. 그러면서 “웨딩드레스는 너무 달아서 싫다”고 말했다. 아름은 휠체어를 탄 동란을 발을 보고 “발이 부으셨다”면서 자신의 신발을 기꺼이 내놨고, 맨발로 돌아와야 했다. 

현장 초보 김영구의 우여곡절 미행 끝에 아름이 동란 앞에 쪼그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지훈은 짜증섞인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쟤 라면 땡기겠다”며 아름을 잘 아는 모습을 보였다. 라면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아름에게 두래는 “소피가 일하던 연구소에 전화를 했는데 연구 담당자가 없다더라”며 이상한 점을 지적했다. 

전지훈은 강아름의 웨딩샵으로 불쑥 찾아왔다. 지훈이 소피의 죽음을 언급하자 아름은 “이거 이상하다. 약물 중독 돌연사로 결론난 것 같은데, 예비 남편은 도망치 듯 떠났고 소피 부모님은 연락이 안된다. 내가 소피 죽을 때 있었다”고 쏟아냈다. 지훈은 아름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고 아름은 “도와줄 사람이 있다고 했다. 쫓기는 것 같았다” 등의 이야기와 함께 “남편 데릭현과 소피의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지훈은 “돈을 빌려달라”는 등 의미없는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끌다가 일때문에 급하게 나며 두고간 아름의 휴대폰을을 복사했다.

아름을 만나러 웨딩샵에 찾아온 데릭현은 피팅룸에 있던 전지훈과 마주했다. 군대 얘기 등을 하던 전지훈이 넥타이를 만지작거리자 데릭현은 “넥타이가 익숙하지 않은 걸 보니 프리랜서냐?”고 물으며 직접 매줬다. 그러면서 “법정 구속 때 남자한테 셔츠는 허용되지만 왜 넥타이는 허용 안되는 줄 아느냐. 자살할까봐”라고 말했다. 지훈이 “남자들은 무기를 목에 매고 다니는 거군요”라고 말하자 데릭현은 “그래서 아내가 넥타이를 매줄때 가장 든든하다. 나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키스할 때와 비슷하거든요”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였다.

전지훈이 허공에 펀치를 날리며 돌아간 뒤 아름은 남편이 피팅룸에 있다는 직원의 말에 헐레벌떡 달려갔다. 하지만 그곳에 지훈은 없었다. 아름이 걱정되어 왔다는 데릭은 동란과 미팅 겨로가를 물었고 아름은 “맨발로 돌아왔다”고 답했다. 데릭은 배웅해주는 아름에게 “걱정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울지 않았나봐요?”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하지만 넥타이를 만져주는 아름의 손을 저지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데릭현과의 대화로 잔뜩 짜증나 지훈은 사격장에 들렀다. 가게 주인은 오랜만에 온 지훈을 알아보면서 “전에 왔던 여자친구 계속 왔었다. 이제 그 쪽이 선수”라고 말해 아름의 정체를 의심하게 했다. 지훈과 영구는 소피와 함께 일했던 박성환 연구원을 만나 핸드폰을 해킹했다. 소피의 연미사를 위해 성당에 온 아름 또한 박 연구원에게 “소피가 인간관계 때문에 곤란한 적은 없냐?”면서 자신이 몰랐던 부분을 물었다. 박성환은 “팀장님이 신혼여행 갈 때 집 관리를 맡겼다. 그래서 설명을 들으러 갔는데 집 전화가 있었다. 팀장님은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울고 있더라. 누군지는 보지 못했지만 스포츠카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미사가 시작되자 아름은 성당에서 나와 연구원 숙소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소피 방문을 딴 수상한 남자를 마주했다. 아름은 모른 척 계단으로 향했지만 결국 몸싸움이 일어났다. 아름은 스패너 제대로 던져 남자를 맞췄지만 쓰러지지 않아 추격전을 벌여야했다. 몸으로 차의 진로를 막았지만 정체불명 남자는 스피드를 내며 사라졌다. 이를 보던 지훈은 차에서 영구를 밀어나며 “아름을 케어하라”고 지시한 뒤 무서운 기세로 차 뒤를 쫓았다.

하지만 지훈은 F1급 운전실력를 지닌 남자를 결국 놓쳤다. 영구는 지훈에게 전화해 “형수님이 용감하시다. 피를 봐도 눈도 깜빡 안한다”고 보고했다. 아름의 상태가 궁금한 지훈은 전화를 걸어 애꿋은 보증금 얘기만 했다. 그때 데릭현은 ‘라디에이터 고장’이라는 문자를 받았고 “거길 갔어?”라고 중얼거렸다. 이후 아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회의중이다 이따가 전화하겠다’는 문자만 도착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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