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성재가 심이영과의 관계를 공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박복희(심이영 분)이 동네북처럼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장시경(최성재 분)이 폭주했다.
이날 박복희는 고상아(진예솔 분)의 횡포로 지하실로 내려가게 됐다. 장시경이 감정적인 사무실 이동이라고 지적했지만, 상아는 김도도 대리까지 내려보냈다. 이를 지켜보던 시경은 “나도 내려가겠다. 박복희 씨 해고하면 나도 나가고, 박복희 씨 지하실 보내면 나도 나간다. 너는 네 마음대로, 나는 내 마음대로 하겠다”며 짐을 싸서 지하실로 내려왔다.
박복희가 속상해하는 김대리를 위로하는 사이 시경도 지하실 사무실로 합류했다. 시경은 냉난방도 환기도 안되는 사무실이지만 “건조하지 않고 좁아서 동선 짧아 좋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깔끔하게 청소를 마친 뒤 세 사람은 의지를 다지며 화이팅을 했다. 시경은 에너지 가득한 복희의 모습을 보며 “나랑 있어서 좋은 거냐?”며 능글거렸다.
복희와의 점심 약속을 위해 외출한 조은임(김영란 분)은 심숙(양혜진 분)의 도발에 욱했다. 은임은 복희와 식사 후 기분 좋아졌지만 회사 로비에서 상아와 정영숙(오미연 분)을 마주하고 표정을 구겼다. 은임은 상아가 유럽 출장 때 사온 스카프를 풀어 버렸다. 그때 다가온 시경을 보고 “나 네 엄마 고소할 거다. 그 병원에서 애 안 바뀌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다”고 분노했다. 은임은 “장시경도 스파이 일 수도 있다”면서 싫은 마음을 드러냈다. 정영숙은 그런 은임을 비난했지만 장시경은 “어머니가 책임을 안 지시니 저런 말 들어도 할 수 없다”고 직설했다.
장시경과 박복희는 지하 사무실에서 꽁냥거렸다. 시경은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복희를 기특해하며 커플링을 건넸다. 두 사람은 애정 표현을 하다가 김 대리에게 들켰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해킹앱으로 이들의 대화를 엿듣던 기차반(원기준 분)은 짜증내며 고상아에게 달려가 “박복희와 장본부장 둘이 지하실에 두는 건 마음 놓고 연애질 하라고 자리 만들어준 것 같다”고 호소했다. 상아는 “그럼 기기사가 박복희 데려와서 예쁘게 부탁하게 만들라”고 지시했다.
생일 저녁을 복희와 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시경은 코다리집 배수구를 고치느라 늦는다는 복희를 보며 열받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온 시경은 은임의 요청으로 세탁소까지 가게 생긴 복희를 보다가 “다들 왜 이렇게 박복희 씨 귀찮게 하느냐. 왜 괴롭히느냐!”고 소리치며 폭주했다. 시경은 복희에게 “왜 온동네 호구를 잡히고 있느냐”며 답답해했다. 그리고 심숙네 모녀, 전 남편 기차반에게 “다른 사람 같았으면 진작에 남이고, 너 같은 남편은 인터넷에 올려서 전국적으로 매장 시켰을 거”라고 쏘아붙였다.
장시경은 기차반에게 “네 애인 관리 좀 해라. 나한테 집쩍 거리더라 번호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은임에게도 “복희 씨 상아한테 한 것처럼만 해주라”고 요구했다. 은임은 “두 사람 아직도 만나냐? 그런 거냐?”고 물었다. 장시경은 “우리 둘 사귄다. 뽀뽀도 했고 할만한 거 다 했다. 이제 결혼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시경의 폭주에 기차반은 물을 뿌렸고, 이 모습을 정영숙과 고상아가 목격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