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30년 지기 장항준 감독이 송은이 대표를 응원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다큐플렉스’에서는 은이네 회사’ 2화가 방송됐다.
이날 송은이는 1시간 30분 동안 주간 회의를 진행했다. 평범한 회사와도 같은 분위기 속에서 눈에 띈 건 대표 송은이를 편안하게 생각하는 직원들이었다. “재택하면 점심은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재무 이사는 “재택할 때는 식사 지원이 안된다”고 답했다.
여기에 이어 직원들은 ‘건의사항’으로 8천원의 점심 값에 대한 토로와 “짜장집에 가면 탕수육도 먹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모든 이야기를 경청하던 송은이는 “대표랑 친하게 지내라. 탕수육은 대표랑 갔을 때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들은 “더이상 어떻게 친하냐. 소울 메이트다”라며 ‘우리 대표님~’ 노래를 불렀다. 회의 시간의 90%는 식대 이야기로 마무리됐다.
장항준 김독과 함께하는 ‘씨네마운틴’ 녹화 날, 송은이는 짐도 들고 운전도 직접하며 솔선수범 대표의 표본을 보여줬다. 장항준이 등장하자 송은이는 “말발 이런 거 다 떠나서 오빠가 너무 귀엽다더라”며 시청자들 반응을 전했다.
송은이와 장항준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31년 간 인연을 이어왔다. 장항준은 “송은이 대표가 학교 다니면서 용돈을 안들고 다녀서 제가 밥을 많이 사줬다”고 회상했다. 송은이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하면 좋을 것 같더라. 장항준 감독이 아니면 못하는 내용를 담는다”며 장항준과 영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송은이가 콘텐츠를 만들며 가장 핵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재미와 무해함. 물론 재미를 선사해야 하지만 해로운 것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송은이는 “영화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양한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할 수도 있잖나”면서 “시청자들도 ‘듣다보니 이런 걸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항준 또한 과열된 경쟁이 콘텐츠를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 내게 했다고 지적했다. 장 감독은 “자극적인 콘텐츠보다 더 필요한 건 순한고 선한 콘텐츠다. 그러면서 재미았는 게 어려운 거잖나”면서 “선한 콘텐츠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게 송인이 대표의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제일 잘됐으면 하는 ‘은이’는 아내 김은희 작가고, 두번째는 송은이”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은이가 잘됐으면 좋겠다. 은이와 은이의 회사가 잘됐으면 좋겠다”면서 “아마 이쪽 연예계 있는 분들이 송은이 씨를 믿고 우정을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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