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임미숙이 남편 김학래와 아들이 함께 준비한 서프라이즈 생일파티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1일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선 임미숙과 김학래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생일을 맞은 임미숙은 안방에 놓인 쇼핑백을 보고 선물인줄 알고 기뻐했다. 그러나 안엔 남자 속옷이 들어있는 모습에 실망했다. 게다가 남편은 녹화가 있다며 함께 출근도 하지 않는 모습.
아내 미숙을 가게로 보낸 김학래는 아들 동영을 불러 아내를 놀라게 해줄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꼬치전, 찜닭, 달걀케이크, 미역국을 준비하는 부자. 그러나 재료준비부터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맛살과 햄을 물로 씻는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김학래는 30년간 요리를 해본 적이 없다며 역시나 앞으로의 암운을 예고했다. 닭 손질을 할 줄 몰라 서로에게 미루는 부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일찍 퇴근한 임미숙이 들어왔고 두 남자가 생닭 앞에서 쩔쩔매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임미숙은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두 사람의 모습에 감동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김학래는 “서프라이즈 하면 감탄하고 기뻐해야 하는데 준비하는 과정에 왔으니 이거 진짜 망한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미숙은 닭손질부터 답이 없는 두 남자의 요리를 지켜보다가 결국 답답함에 “제발 내가 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학래는 “서프라이즈로 딱 해서 감동하게 하려고 했는데”라고 아쉬워했고 임미숙은 “닭 손질 하는 거 자체가 서프라이즈다”고 웃었다. 임미숙이 나서자 순식간에 닭손질이 끝나고 메인요리인 닭볶음탕이 완성됐다.
요리에서 끝나지 않고 김학래는 생일축하 문구가 써진 리본을 몸에 달고 아내의 생일을 축하했고 아들과 남편의 생일축하 노래에 댄스를 추며 주체할수 없는 흥을 분출했다. 남편과 아들이 태워준 꽃가마에 “정말 행복하다”라며 감동하는 임미숙. 자신이 만든 메인 요리를 빼고 아들과 남편이 만든 케이크와 미역국, 꼬치전을 하나씩 먹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김학래는 세레나데와 손편지, 소정의 현금으로 아내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임미숙은 31년만에 남편이 끓여준 미역국 앞에서 눈물을 왈칵 쏟으며 “너무 감동했다”고 털어놨고 김학래는 “매일 끓여주겠다”고 스윗학래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임미숙은 31년 만에 처음 받는 서프라이즈 생일상에 감동을 받았다며 “두 남자한테 사랑을 받고 있구나,란 느낌을 받는데 계속 눈물이 안 멈추더라”며 뭉클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내년에도 해줄 예정이냐?”는 MC의 질문에 김학래는 “올림픽도 4년에 한번 한다”라는 대답을 내놓으며 폭소를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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