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현상이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시간을 달리는 뮤지션’ 특집으로 백두산 유현상, 크라잉넛 한경록,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 래퍼 pH-1(피에이치원)이 함께했다.
이날 68세 로커 유현상은 전 수영선수이자 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인 아내 최윤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C김구라는 16년간 기러기 생활로 외로워했던 유현상이 아내가 돌아오자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고 증언했다.
유현상은 “아내가 돌아와서 좋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새벽 5시에 출근하는 아내가 3시에 일어나 나를 위해 아침 밥을 한다”면서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거 눈물 겨울 정도”라고 표현했다.
“그 밥을 먹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난다”는 유현상의 말에 김구라는 “아내 분은 정부청사가서 식사하고, (유현상은) 아침 안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의문을 드러냈다. 그러자 유현상은 “정성이 있으니 좀 먹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일하는 거 보면 저래서 금메달 5개를 땄구나 생각을 한다. 그런데 새벽 기상이 사실 좀 힘들다”고 털어놨다.
유현상은 아내가 출근하기 전 항상 기도하고 포옹을 해준다면서 “항상하는 모닝 의식”이라고 말했다. 옆에 앉은 크라잉넛 한경록이 “로맨틱하다 낭만적”이라고 반응하자, 정색하는 표정을 지어 놀라게 했다.
이에 김구라는 “방송에서 아내 얘기할 때는 쑥스러워 하다가 대기실에서는 건달 톤”이라면서 이해를 부탁했다. 유현상은 “오늘 조합이 대장 콘셉트 아니냐. 위엄있게 말 한 거”라며 오해말길 당부했다.
한경록은 크라잉넛 25주년 기념 언택트 공연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노브레인과의 관계에 대해 “평생 안고 가야할 것 같다”며 넉살 좋게 웃었다.
크라잉넛은 ‘말달리자’, 노브레인은 ‘넌 내게 반했어’로 대표되는 그룹이다. 한경록은 “최근 섭외가 잘못된 건지 경마장에서 노브레인이 공연을 했다. ‘말달리자’는 크라잉넛인데 주최 측에서 헷갈린 것 같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하지만 노브레인 또한 자신들의 노래가 아니라고 설명하지 않았고 “저희 ‘말달리자’ 할 수 있다”며 갔다고. 두 그룹은 음악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만큼 돈독하다고 밝혔다. 한경록은 “가끔 ‘넌 내게 반했어’ 해달라고 하면 재미로 한다”며 그 상황을 즐겼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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