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폐허 탐색에서 완강기 훈련까지. ‘나는 살아있다’의 교육생들이 박은하 교관을 통해 생존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5일 첫 방송된 tvN ‘나는 살아있다’에선 김성령 이시영 오정연 김민경 김지연 우기의 생존기가 공개됐다.
이들의 생존지는 과거 스키장으로 운영됐으나 폐장 후 폐허가 된 곳. 사이렌 소리와 함께 등장한 교관들은 로프를 타고 고층 건물을 내려오는 것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특수부대 출신으로 그 중에서도 박은하 교관은 독보적 여성 생존 전문가. 등장과 동시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은 교관 군단에 교육생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박 교관의 첫 주문은 리더를 뽑는 것. 이에 리더로 자원한 인물은 바로 우기로 그는 “전부 피곤해 보였다. 그래서 첫날 텐션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내겐 그런 에너지가 있다”라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이어진 본격 생존 훈련. 첫 과제는 폐허 탐색으로 박 교관은 “제일 중요한 건 이곳이 어디인지를 알고 이곳에 머물 것일지 떠날 것일지를 정하는 것이다”라며 팁을 전수했다.
고난이도의 완강기 훈련도 진행했다. 11m 높이에서 진행된 이 훈련은 극한의 공포를 동반하는 것.
첫 도전에 나선 오정연은 “밑에서 볼 때는 바로 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더 떨렸다”며 생생한 공포를 전하면서도 용기를 내 하강에 성공, 큰 박수를 받았다.
오정연은 “처음에야 무섭지 일단 내려오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팀원들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동료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막내 우기도 하강에 도전했다. 앞서 우기는 번지점프도 경험했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막상 난간 위에 서면 그의 몸은 자연히 움츠러들었다. 우기는 긴 머뭇거림 끝에 힘겹게 하강에 도전, 미션을 완수했다.
고소공포증을 앓고 있다는 김지연은 난간에 서는 것만으로 공포를 표했다. 김지연은 욕설을 터뜨리면서도 로프에 의지해 하강했고, “항상 겁부터 먹었던 내가 한심스럽더라. 막상 뛰어내리고 보니 ‘나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 교관은 “기본적으로 고층에 대한 공포심이 있으면 뛰어내리기 힘들다.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오기와 근성으로 두려움을 극복한 것”이라며 김지연을 칭찬했다.
김성령은 지체 없이 “나는 살아있다”를 외치며 과감하게 하강, 맏언니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에 동생들은 “언니 액션 영화 찍어야겠다” “완전 영화 같았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제 김민경이 완강기 훈련에 나설 차례. 극심한 고소공포증의 김민경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 발만 떼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더라”며 두려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김민경은 정신력으로 고소공포증을 극복했고, 하강에 성공하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나는 살아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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