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고세원이 ‘백반기행’에 출연, 입담을 과시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일일 드라마계의 BTS’, ‘실장님 전문 배우’ 고세원과 함께 강원도 철원의 맛을 따라 떠났다.
이날 고세원은 영화와 드라마 중에 어느 쪽이 편하냐는 질문에 “다 편하지 않다. 다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고세원은 “예전에 앞으로 찍을 드라마가 3개월 후에 캐스팅됐다. 다른 드라마 작가님이 ‘함께 하자’고 해서 두 달 후부터 다른 촬영을 해야 된다고 했더니 ‘죽여줄게’라고 해서 ‘그럼 그때 죽고 나중에 찍으면 되겠다’고 하고 들어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세원은 “그런데 죽어야 하는데 안죽더라. 머리를 부딪쳐서 입원하고 그랬는데 살아나서 탈출하고 머리 붕대감고도 안죽더라. 7월에 죽어야 하는데 10월까지 안죽고 찍었던 적이 있다”고 좌충우돌 일일드라마 촬영 비화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드라마와 만화의 엔딩장면에 대한 화제가 나오자 고세원은 “드라마도 만화와 마찬가지로 끝은 항상 다음이 궁금해서 도저히 못 참을 정도여야 한다. 그리고 카메라를 보면서 엔딩을 맞는다”고 밝혔다. 일일드라마 황태자 고세원은 즉석에서 메밀 막국수의 맛을 궁금하게 만드는 엔딩신 시범을 보이며 연기력을 뽐냈다.
고세원은 식당에 가면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알아보기도 한다며 “밥 먹을 때 식당가면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그런 분위기에 전 정말 그런 분위기에 정말 맛있게 밥을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군생활 비화도 대방출했다. 고세원은 군생활에 대해 신병 교육대 조교였다며 “제가 조교 시절에 굉장히 유명한 분이 저한테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였다”고 박찬호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고세원은 “당시 박찬호 선수를 전담해서 데리고 다니라는 지시를 받았다. 제가 따로 박찬호 선수를 관리했다. 다른 훈련병들이랑 똑같이 청소 등 일을 시키고 있다가 한 2주차 정도 지났을 때 둘이서 가다가 ‘박찬호 훈련병’이라고 불렀다. 이어 박찬호 훈련병에게 ‘둘이 있을 땐 형이라고 할게요’라고 말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고세원은 “저 역시 당시 박찬호 선수의 팬이었던 거다”며 숨기지 못했던 팬심 일화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선 집맛 맛이 나는 철원의 백반, 메밀 막국수, 손만두 버섯전골, 허영만의 김치죽 등을 함께 나누는 두 남자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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