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전유성이 팽현숙과 최양락 부부의 큐피드로 활약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선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전유성은 개그맨이란 용어를 처음 만든 주인공이라며 “제가 코미디를 처음 시작할 때는 코미디언 분들이 몇 분 안됐는데 군대에 다녀오니까 수십 명이 됐더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개그맨이란 용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양락은 “그게 아니고 당시 구봉서 배삼룡 등 쟁쟁한 코미디언들 사이에서 좋은 역할 하나도 없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개그맨으로 뛰쳐나온 거 아니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유성은 “길게 이야기하면 그런 부분도 좀 들어간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팽현숙과 최양락 커플은 지리산 경치를 고스란히 품은 멋스러운 전유성의 집을 찾았다. 나무로 꾸민 서재 겸 거실과 지리산이 펼쳐진 넓은 창,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집의 면면이 눈길을 모았다. 다락방을 발견하자 전유성은 “빚쟁이들이 찾아올 때 숨는 곳”이라고 개그를 뽐내며 웃음을 유발했다. 최양락은 “나도 나중에 저렇게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유성은 자신의 집이 아니라 후배의 집이라며 “나는 아파트에서 세를 살고 있다. 그냥 구경해보라고 여기로 불렀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심지어 진짜 집주인은 안에서 자고 있다고 밝혀 부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양락은 “이게 전유성 형이지. 전유성 개그는 녹슬지 않았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전유성이 팽현숙과 최양락의 큐피드로 활약한 사연도 공개했다. 최양락은 개그맨 원석 팽현숙을 처음 발견한 것이 전유성이라고 밝혔다. 팽현숙은 “나는 처음에 최양락 씨가 개그맨 시험 보라고 말을 걸었을 때 전유성 아저씨가 추천한 것은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팽현숙은 “당시 탤런트 시험 1차에 붙은 내게 최양락 씨가 ‘넌 네가 예쁘다고 생각하니? 너같은 얼굴은 탤런트 중에 천명이 넘는다. 그래서 넌 개그맨 쪽으로 오면 내가 도와줄수 있다. 잘 선택하라’고 말해서 개그맨 쪽으로 간거다”고 개그맨이 된 사연을 설명했다. 이에 전유성은 “당시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라고 시켰다”고 털어놨고 최양락 역시 “난 하수인에 불과했다”고 능청을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양락은 “따지고보면 유성 형님이 우리 둘의 인연을 결정적으로 만들어준거다”고 큐피드 전유성의 활약을 언급했다. 그러나 팽현숙은 “그전에도 인연 많이 있었잖아”라고 지적했고 최양락은 “그전 인연도 유성이 형이 소개해 준거다”라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진짜냐”고 묻는 팽현숙에게 전유성은 “그럼”이라고 쿨한 대답으로 응수하며 개그 대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선 최양락과 팽현숙이 이도령과 춘향으로 분장하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펼쳐지며 웃음을 더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1호가 될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