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인화가 황신혜에게 20여년간 감춰 온 진실을 밝혔다. 황신혜는 전인화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오! 삼광빌라!’에선 순정(전인화 분)이 정원(황신혜 분)에 빛채운(진기주 분)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는 장면이 그려졌다.
출생의 비밀에 소외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빛채운을 나로(전성우 분)가 감싸 안으려고 한 가운데 빛채운은 “자꾸 훅 들어오려고 하지 마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나로는 “좋아하니까요, 빛채운 씨를”이라는 고백으로 속내를 전했다. 당황한 빛채운은 “우리 그냥 사이좋은 삼광인 하죠? 어색해지지 말고”라며 말을 돌렸다. “우재희 씨고 그냥 사이좋은 삼광인이에요?”란 물음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혼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빛채운은 끝내 병가를 냈고, 소식을 들은 정원은 순정에게 전화를 걸어 “빛채운 씨 많이 아파?”라고 물었다.
앞서 빛채운은 친구에게 일이 생겼다며 외박을 한 상황. 순정은 크게 놀라면서도 “조금요. 지금 자고 있어요. 걱정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둘러댔다.
정원은 “내가 걱정 많이 한다고. 얼른 낫지 않으면 혼내줄 거라고 전해줘”라고 당부했다.
그 시각 정원은 배팅장에서 스트레스를 풀다 재희 모 민재(진경 분)를 만났다.
마침 코알라로 저장된 재희에게 전화가 온 가운데 민재는 “우리 아들도 코알라 닮았는데. 아들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재희가 보낸 카톡 메시지를 엿보곤 “진드기 같은 놈? 차버려”라고 조언, 빛채운을 당황케 했다.
한편 해든은 정원을 친모로 착각 중인 상황. 회사 앞에서 만난 나로에 해든은 “이 얘기, 나로 아저씨한테 제일 먼저 하는 거예요. 우리 식구들한텐 아직 비밀. 우리엄마는 이미 알고 있겠지만”이라며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나로는 “내가 한 마디만 할게. 아니야. 해든 씨 대표님 딸 아니라고”라고 일축했다.
“그걸 아저씨가 어떻게 알아요? 혹시 회사에 소문났어요?”란 해든의 물음엔 “미안하지만 대표님 딸 따로 있대. 거의 밝혀지기 직전. 부잣집 딸일까 기대에 부풀어 있던 것 같은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거든. 이쯤에서 꿈 깨”라고 말했다.
이에 해든은 “아저씨는 나랑 같은 입장이라면서 어떻게 그렇게 얘기해요? 부잣집 딸이 될 꿈에 부푼 게 아니에요. 난 진짜 친엄마 만나는 줄 알고, 진짜 우리 엄만 줄 알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나아가 “나로 씨 마음은 무지 차가운 사람 같아요. 상처를 많이 받고 커서 그런가. 난 상처 많아도 안 그러는데”라고 일갈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원의 친딸 빛채운은 출생의 비밀에 내내 속 앓이 하다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 이에 순정은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네가 왜 회사를 관둬?’라며 메시지를 남겼지만 빛채운은 “이 상황에 회사를 어떻게 다녀?”라며 순정을 외면했다.
그런 빛채운을 보다 못한 순정은 정원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했다. 극 말미엔 정원을 만나 “아가씨 따님 살아있습니다. 채운이에요. 우리 채운이가 서연입니다”라고 밝힌 순정과 분노한 정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 삼광빌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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