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낸다고 밝히며 솔직입담을 과시했다.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강주은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남편이 사실 저밖에 모른다. 그 사람의 우주로 생각해 정말 고맙고 정말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동생 같기도 하고 저만 믿고 온 인생을 바치는 남자라 책임감 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최민수를 둘러싼 구설수가 생길 때마다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남편을 만나자마자 독특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독특함 속에서 저의 자연스러운 반응은 싸우고 싶을때도 얼마나 많겠나. 그거를 참으면서 뭔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순간까지 기다리는 연습을 많이 해왔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에는 그 사람도 합리적으로 먼저 말을 꺼낼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 자세로 살았다”고 밝혔다.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와 행복한 시간 역시 많았다고. 강주은은 “그냥 매일매일 아침마다 커피 같이 마시러 나가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 조그만 이벤트가 행복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 달 수입에 대한 시그니처 질문에 강주은은 “너무 감사한 게 이제는 제가 남편보다 세금을 살짝 더 낸다. 남편보다 세금을 더 낸다는 소식에 축하 파티를 했다. 남편도 기뻐하더라. 나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강주은은 미스코리아에 출전한 이유 역시 언급했다. 강주은은 “사실은 토론토에서 치과의사가 되고 싶어서 치대를 들어가고 싶었는데 프로필에 다양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해서 그래서 대회 경험을 쌓기 위해 나갔는데 토론토 진이 됐다. 한국에서 2주동안 합숙을 하며 한국문화를 경험하고 너무 감탄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민수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강주은은 “지금까지 결혼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처음에 남편과 만나자마자 3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런데 결혼하겠다는 대답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 남편이 자신만 믿고 따라오라고 해서 다 내려놓고 한국에 왔다”고 털어놨다.
아들 유성 역시 4대 째 배우의 꿈을 꾸고 있다며 “꿈을 갖고는 있지만 참 어려운 길이다. 본인은 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그 꿈을 이루고 싶어 한다. 아빠 역시 밀지는 않지만 본인이 열정적으로 해보겠다면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남편 최민수를 처음 봤을 때 외모를 봤느냐는 질문에 “제가 남편을 보자마자 잘생겼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아버지와 인물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강주은은 인생에 잘 풀린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제가 계획한 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다. 그게 참 신기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여기까지 살아온 제가 느낀 것은 ‘인생은 우리 계획대로 안되더라도 빨리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받아줄 만한 자세로 살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면서 더 나에 대한 몰랐던 나에 대해 더 배우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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