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엄지원이 프로미가 돋보이는 영화 촬영 비화를 대방출하며 눈길을 모았다.
9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선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엄지원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엄지원은 최근 개인방송을 하고 있다며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희가 작품을 제안 받아야지 나올 수 있는 직업이니까 온전히 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주홍글씨’때 첼로신에 대한 비화 역시 공개했다. 엄지원은 “사실 그때 첼로를 처음 배웠다. 제가 봤을 때 손 따로 클로즈업 하는 이런 것들이 ‘내가 하면 저렇게 안하고 싶어’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 작품 제안 받았을 때 진짜 장영주 씨처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때 다른 드라마를 찍고 와서 따로 새벽에 연습을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 굳은 살 박힐 때까지 울면서 연습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당시 실감나는 명장면이 탄생했던 비화를 공개했다.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박하선과 함께 출연중인 엄지원은 산모의 심리를 알기 위해 지인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며 “친한 친구가 마침 아이를 낳아서 굉장히 질문을 많이 하고 다큐멘터리도 봤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풀어내지만 겪으셨던 분들이 봤을 때 ‘맞아, 그랬어’ 해야지 공감과 지지를 얻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고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촬영 전 자기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엄지원은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차도 많이 마시고 기본적으로 항상 목이나 기관지를 보호하는 게 습관이 되어 있으니까 도라지 차나 배즙도 늘 챙겨 먹는다. 저희가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 촬영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연기도 잘 해야 하지만 자기관리 또한 기본적인 배우의 자세라고 본다”고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박하선은 촬영할 때 엄지원이 출연자들과 제작진에게 꽃을 자주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에 엄지원은 “세트 플레이가 많다보니까 촬영이 힘들고 지치는데 뭐라도 환기되는 것들이 있으면 좋은데 그게 말이 아닌 자연의 귀여운 꽃일 때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었다. 내가 좋으면 남들도 좋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다른 분들에게 꽃을 선물하곤 했다”고 꽃선물을 한 이유를 언급했다.
내년이면 데뷔 20년이 된다는 엄지원은 “2002년 ‘황금마차’라는 아침 드라마로 데뷔했고 그 다음해 ‘똥개’라는 영화를 찍었다. 내년에 20주년이 되니까 영역을 확장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 같다. 선배배우의 입장에서 후배들도 어떻게 하면 끌어줄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사실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경성학교’가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일본어를 원래 잘했느냐”는 박하선의 질문에 엄지원은 “일어를 많이 배우기도 하고 당시 일본드라마를 많이 봤다. 웬만한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많이 봤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엄지원은 “사실 ‘씨네타운’ 디제이 노렸던 자리인데 박하선 씨가 하시더라. 컨디션 안좋을 때 대타로 불러달라”고 능청스럽게 밝히며 웃었다. 박하선은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위험할 것 같다”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하선의 씨네타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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