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하선과 최리가 육아 방식을 이유로 대립했다. 엄지원은 모유와 분유를 두고 선택에 기로에 놓였다.
9일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에선 은정(박하선 분)과 루다(최리 분)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은정은 프로 골프선수인 선우(정성일 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은정은 “전 제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 우리 아이들을 낳은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제 전부고 우주고 공기에요. 전 아이들 없인 못 살아요”라고 말했고, 현진은 꼴사납다는 듯 입을 삐죽였다.
현진은 또 ‘요란스런 사랑이 엄마의 사랑, 난 그게 이상하고 불편했다’며 거리를 두려고 하나 은정은 이미 조리원 내의 롤모델.
이날도 그는 조리원 직원들에게 디저트를 대접하곤 “맛있게 드시고 우리 사랑이 더 예뻐해 주세요”라 당부, 처세술을 뽐냈다.
반전은 은정의 육아도 순조롭지만은 않았다는 것. 일을 그만두겠다는 베이비시터에 은정은 “아이 보는 분이 좀 무책임하네요. 계약 잊으셨어요?”라며 성을 내나 그는 이미 아이들에게 시달려 만신창이가 된 뒤. 놀란 은정에 베이비시터는 “이래도 제가 무책임한 거예요? 이번 주 안으로 다른 분 구해주세요. 사모님, 저 너무 힘들어요”라 사정했다.
결국 은정은 시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고, 시어머니는 “넌 애들을 어떻게 봤기에 애들이 그렇게 유난이니. 딱 일주일이다. 그 이상은 나도 힘들어”라며 은정을 비난했다.
그 시각 현진은 루다(최리 분)와 맥주를 마시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요즘은 나도 내가 누군지 잘 모르겠어”란 현진의 토로에 루다는 좋은 곳에 데려가주겠다며 그를 딱풀이 앞으로 이끌었다.
이 자리에서 현진은 “엄마가 너무 서툴고 부족해서 우리 딱풀이 많이 힘들지? 엄마 진짜 열심히 하고 있어. 많이 모자라도 열심히 할 거야. 엄마 좀만 기다려줘”라고 말하며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그런 현진을 발견한 은정은 “딱풀이 엄마 지금 술 마셨어요? 대체 어쩌려고 그런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거예요?”라며 화를 냈다. 분유를 주면 그만 아니냐는 루다의 일갈엔 “분유요? 엄마가 애 내팽개치고 술 마신 게 사정이에요?”라며 코웃음을 쳤다.
이에 루다는 “이 언니가 모유를 주던 분유를 주던 무슨 상관이라고 이 난리에요? 언니가 선택할 문젠데. 여기 있는 엄마들 봐요. 밤새 한숨도 못자고 쉬지도 못하잖아요. 그렇게 짠 엄마 젖이 자유롭게 짠 소젖보다 진짜 좋을까요?”라고 쏘아붙였다.
“옛날부터 엄마란 그런 거예요”란 은정의 주장엔 “엄마가 그런 게 아니고 그쪽이 그런 거겠죠. 그쪽이 다 정답이고 그쪽이 전부고 그쪽은 진짜 완벽한 엄마에요?”라며 맹공을 폈다. 분노한 은정은 이성을 잃고 고성을 쳤다.
현진은 모유와 분유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그러나 현진이 제 선택을 전하기도 전에 미리 보관해둔 모유가 상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은정은 단번에 루다를 의심했다.
극 말미엔 진범의 정체를 확인하고 경악하는 현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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