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으면 버럭 화를 낸다고 자신의 대처법을 공개했다.
14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성우 김보민과 모델 정혁이 출연했다.
이날 주식 호황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박명수는 “주식이란 게 호황이 있으면 불황이 있는거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것이 인생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도 예전에 주식을 좀 하다가 제 길이 아닌 것 같더라. 속이 좁아서 매일 그것을 찾아봐야 하고 그 시간에 차라리 내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이다”고 주식 투자와는 맞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보민은 “저는 앞을 잘 못 보는데 요즘은 이런 것에 대해 공부를 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본인들의 주머니 사정과 상황에 맞춰서 잘 하셔야 한다. 남이 한다고 해서 빚내서 주식하는 것은 큰일 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보이스피싱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박명수는 “저 역시 한두번 그런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다. 그래서 화를 많이 낸 적이 있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김보민은 “저는 아닌데 저희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을 당하신 적이 있다. 가족들은 한참 뒤에 알았다. 결국 돈은 못 찾고 속만 애타게 끓이고 끝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정혁은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너무 긴박하게 되다 보니까 당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며 더욱 교묘해진 보이스피싱 현실을 언급했다.
또한 기억력 좋은 친구에 대한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기억력에 대한 화제가 나왔다. 정혁은 “저는 필요 없는 내용을 잘 기억하지 않는다”고 털어놨고 박명수는 “어느 때부터인가 갑자기 아내 전화번호도 기억이 안날 때가 있다. 부모님 전화번호도 자꾸 바뀌면 잘 기억이 안 난다. 예전에는 기본 100개 정도는 외우고 다녔다. 개인수첩을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고 휴대폰이 대중화 되지 않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또한 박명수는 두꺼운 전화번호부가 있던 공중전화의 추억을 덧붙이기도.
이날 박명수는 “원래 이 시간에 여러분의 사연을 가지고 연기하는 코너를 4년을 했다. 안타깝게도 두 분이 오늘 마지막 시간이 됐다. 두 분은 잘 했지만 코너 자체가 오래되고 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까 한다. 다른 코너를 통해 인사드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이 코너는 역사의 뒤안길로 남게 됐다”고 이날이 코너의 마지막 시간임을 알렸다.
정혁은 “사실 짧았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제 인생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보민은 “생각보다 오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좋은 경험이었고 하면서도 부족한 부분도 느끼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더 성장해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한도전’의 팬이었다며 소원을 이룬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