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스포츠계의 레전드 현정화, 김미현, 전미라, 이상화가 입담 폭발 폭로전으로 활약을 펼쳤다.
15일 JTBC ‘뭉쳐야 찬다‘에선 전설의 여사친인 또다른 전설들이 등장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스포츠 전설들의 친구인 여자 스포츠 레전드 4인방 ‘탁구의 신’ 현정화, 여자 골프 1세대 ‘슈퍼 땅콩’ 김미현, 한국 최초 주니어 윔블던 준우승에 빛나는 ‘테니스의 여왕’ 전미라 세계 1위 ‘빙속 여제’ 이상화가 등장했다.
탁구 여제 현정화는 여홍철과의 인연으로 나오게 됐다며 “최근에 모임에서 만나 친해지게 됐고 사실은 저한테 고백했는데 선수 시절 저를 무척 좋아했다고 하더라”고 폭탄 발언, 여홍철을 당황시켰다. 여홍철은 “과거 태릉선수촌에 들어갔는데 식당에서 정화 누나가 점심을 먹고 있더라. 가슴이 쿵쾅쿵쾅 거렸다. 당시 우상이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김미현은 풋풋한 현정화의 모습에 자신 역시 팬이 됐었다고 고백했다. 현정화는 당시 화장품 광고도 찍었으며 매출도 완판됐다고 당시 뜨거운 인기를 소환했다.
이상화는 모태범의 여사친 인연으로 출연했다며 워낙 친한 사이라 커플로 오해 받았던 사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상화는 “열애 의혹 기사가 많이 났는데 그냥 즐겼다. 왜냐하면 너무 친하니까 그렇게 날 수도 있겠다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냥 즐겼다”고 말했다. 모태범은 “(감정은)전혀 없었다”며 이상화는 자신에게 의리 있는 친구라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절친 모태범에게 결혼식 날짜를 알려줬는데 ‘뭉쳐야찬다’ 촬영 때문에 못 왔다고 섭섭함을 드러냈지만 대신 결혼 축의금을 많이 냈다고 덧붙이며 절친의 의리를 언급했다.
또한 김성주는 테니스 전설 전미라에 대해 소개한 가운데 “제가 접수한 첩보가 있다. 같은 테니스 전설인 이형택이 과거 전미라를 쫓아다녔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이형택은 “말도 안된다”고 부인했다. 이형택은 “솔직히 따라다닌 게 아니고 주니어 때 미라가 정말 유명했다. 주니어 합숙을 하면 모두들 미라를 볼 때마다‘오! 미라미라’ 하고 반응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당시 전미라의 뜨거운 인기를 언급했다. 이에 전미라는 과거 이형택 역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과거를 떠올리며 이형택을 으쓱하게 만들었다.
김미현은 야구 전설 김병현의 절친으로 출연했다고 밝히며 눈길을 모았다. 김미현은 김병현과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라며 “20년전 학교에서 체육인의 밤을 했는데 거기서 만났다. 자꾸 말을 걸고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 당시 남자인데 파란색 퍼 옷을 입고 와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정말 친절하게 대해줬고 미국 LPGA 경기에 와서 응원도 해줬다”고 깜짝 폭로하며 김병현을 진땀 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선 여사친들의 쿨한 폭로전에 이어 어쩌다 FC와 여자 레전드의 ‘뭉쳐야 찬다 선수권대회’가 펼쳐지며 흥미를 더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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