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대세 예능돌 표지훈이 ‘신서유기’에서 활약하면서 퀴즈 오답을 외칠 때 보다는 노잼 상황이 나왔을 때 오히려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선 ‘극단 소년’의 표지훈, 이한솔, 이충호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표지훈은 ‘극단 소년’에 대해 “예고 연기과 친구들이 모여 만든 공연을 하는 집단이고 5~6년 정도 매년 공연을 올렸는데 작년에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이 미뤄져서 올해 말에 공연을 준비해서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극단 소년은 내달 연극 ‘올모스트 메인’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친구들끼리 뭉친 극단이기에 티격태격하기도 했다는 표지훈은 “6년차인데 초반에는 많이 싸웠던 것 같다. 근데 3년 전부터는 어떤 것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를 알게 되니까 그 후부터는 안 싸우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표지훈 대표를 향한 단원들의 깜짝 폭로도 이어졌다. 이한솔은 안 싸우는 것이 아니라 티격태격하는 빈도가 줄었을 뿐이라고 언급했고 이충호는 “지훈이가 너무 바쁘다. 개인적인 바램은 단톡방 공지를 읽는다든가 답장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반응이 없을 때가 많다. ‘내가 언제 받았냐’는 반응이다”고 폭로했고 표지훈은 “잘 아시다시피 제가 기계치라 문자 메시지보다는 음성통화를 하는 것이 편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호텔 델루나’에서 지현중 역할을 했던 표지훈의 연기에 대한 화제가 나왔다. 표지훈과 찐친이라는 김신영은 “‘호텔 델루나’에서 표지훈씨 연기하는 것만 돌려봤다. 지현중 역할로 활약한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또한 지현중의 대사를 즉석에서 다시 선보인 표지훈의 모습에 극단 소년의 이충호와 이한솔 역시 “가슴이 먹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표지훈은 ‘신서유기8’에서 오답을 말하고 틀렸을 때 어떤 마음이었느냐는 질문에 “강호동 선배에게 오답과 실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시원하게 뱉어야 한다고 배웠다. 오히려 틀려서가 아니라 오답을 이야기하고 약간 재미없을 때 도망가고 싶었다”고 대세 예능돌의 웃음욕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한솔 역시 “‘신서유기’에서 퀴즈 오답을 말하는 표지훈을 보면서 ‘어떻게 저것을 못 맞힐까, 컨셉일까’ 궁금해 했다. 그래서 저희끼리 게임을 해봤는데 진짜 모르겠더라. 그때 지훈이가 핏대를 세우면서 ‘카메라 있을 때는 더 생각이 안난다’고 말하더라”며 표지훈의 심정을 이해하게 됐음을 언급했다.
또한 표지훈은 극단소년의 로고에 대해 송민호가 그려준 작품이라며 “매년 연극을 보러 온다. 최근 로고도 다시 수정해서 그려준다고 했다”며 극단 소년을 향한 송민호의 찐 우정을 언급하기도.
또한 이날 유해진이 롤모델이라고 밝힌 이충호는 “영화 ‘타짜’를 수도 없이 봤는데 그때 유해진 선배의 연기를 몇십 번을 돌려봤다”며 즉석에서 유해진 성대모사에 도전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한솔 역시 배우 조정석이 롤모델이라며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 성대모사에 도전하며 꿀잼을 안겼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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