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요티들이 바다에서 완전한 힐링을 즐겼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에서는 ‘요티 4남매’ 장혁-허경환-최여진-소유의 항해 2일차 여정이 펼쳐졌다.
이날 요티들은 무인도 상공경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새로운 목적지 신진항으로 향하기 전 모닝 물놀이를 즐겼다. 물을 좋아하는 소유와 허경환은 망설임 없이 바다로 몸을 던졌다. 두 사람이 물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최여진 또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동참했다.
평소 물을 좋아하지 않는 장혁은 세 사람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선내로 들어갔다. 하지만 장혁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옷을 갈아입고 나와 바로 바다로 다이빙한 것.
소유는 “준비된 상황도 아니고 자다 일어나서 바다에 들어갔다. 해외에 있는 느낌”이라며 즐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허경환 또한 “미국 영화처럼 가만히 있다가 더우면 뛰어들고 했다. 이런 걸 하려고 온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여진은 “너나 할 것 없이 바다에 빠져서 노는데 상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혁은 “사실 들어가기 싫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그 전 날 바다에 빠지고 몸이 마를 때쯤 또 들어가는 상황이었다”면서도 “그런데 놀면서 들어가니까 재미있더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장혁은 김승진 선장과 구명보트 청소도 함께했다. 그는 바다에 또 한 번 몸을 던져 구명보트를 뒤집고 그 안으로 들어가 물로 헹궈냈다. 장혁은 요티들에게 “구명보트 닦아봐 되게 재미있다”고 제안하며, “같이 들어가면 무슨 짓을 할 지 몰라”라고 농담까지 던졌다.
식사당번 최여진은 에그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바다 위의 브런치 카페를 방불케한 풍족한 음식이었지만 최여징는 “재료가 넉넉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소유는 연신 “맛있다”고 극찬하며 샌드위치를 즐겼다. 그러면서 “그렇게 큰 에그 샌드위치 처음 먹어봤다. 여진 언니 손이 크더라. 아침을 되게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 그 양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샌드위치를 음미하던 장혁은 “어제 비하면 럭셔리하다. 요트 탄 느낌”이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식사 후 요티들은 저녁식사 내기 패들보드 대결을 펼쳤다. 요트에 줄을 연결해 서핑을 하듯 패들보드를 타는 것. 가장 먼저 도전한 소유는 첫 도전에서 14초 79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서퍼의 자존심을 걸고 다시 한 번 도전한 결과 2분 이상 버텨내며 우월한 운동신경을 드러냈다.
장혁 또한 위태롭게 넘어질 듯 버텨내는 경이로운 밸런스를 자랑하며 2분을 채웠다. 마치 오뚝이이 같이 절대 쓰러지지 않은 ‘집념의 사나이’ 장혁은 T.J 댄스를 추는 듯한 몸놀림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는 “이게 양쪽 떨림이 달라서 재미있다. 말을 오래 타서 감각이 있는데 이런 떨림이 오니까 확실히 다르다”면서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각종 수상 레저를 섭렵한 능력자 최여진이 패들보드에 올랐다. 막상 도전을 하려니 “무섭다”고 긴장감을 드러낸 최여진은 금새 감을 잡고 여유를 즐겼다. 하지만 1분 30초만에 바다에 빠졌고, 17만 5천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여진은 아쉬움에 내기와 관계없이 다시 한 번 도전했다. 하지만 개구쟁이 요티들은 커피에만 집중하며 여진을 돌아보지 않았다. 김선장까지 합세해 “돌아보거나, 이름을 먼저 불리면 30만원”이라며 조건을 내세웠다. 요티들의 태도에 섭섭한 최여진은 “야~ 야!”라고 소리를 치다가 “야이 ㅇㅇ야! 허경환!!”이라고 비속어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