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2월 셋째 주 안방극장에선 OCN ‘경이로운 소문’과 tvN ‘여신강림’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제목 그대로 경이로운 상승곡선을 그리며 순항 중.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OCN 드라마 기록을 하나하나 독파해내고 있다.
반면 ‘여신강림’은 2000년대 초반 감성의 학원물로 첫 방송부터 장르적 한계를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이로운 소문’ OCN드라마의 역사가 되다
그간 OCN은 장르물의 명가답게 다양한 개성의 장르 드라마를 선보이며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OCN 주말극은 믿고 보는 고정 시청 층을 확보, 꾸준한 중박작을 배출해내며 입지를 다졌다.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11월 2.7%의 시청률로 막을 올린 이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6%의 벽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는 OCN 역대 시청률 2위에 해당되는 기록.
더욱 놀라운 건 이 모든 게 방영 2주만에 이뤄졌다는 것으로 일상 히어로물이란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 감각적인 연출의 3연타가 제대로 된 화학반응을 냈다.
이제 ‘경이로운 소문’이 걷는 길이 곧 OCN의 역사. 당분간 ‘경이로운 소문’의 경이로운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여신강림’ 2020년에 보는 ‘꽃보다 남자’
‘여신강림’ 역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소녀가 화장술을 통해 미녀로 거듭난 뒤 벌어지는 일을 담은 학원 드라마. 지난 9일 막을 올린 이 드라마는 시종 과장된 터치로 웹툰의 재기발랄함을 화면 안에 담아냈다.
그러나 연출과 배우들의 분투에도 학원물이란 장르적 한계는 존재하는 것. 더구나 ‘여신강림’의 전반적인 얼개는 11년 전 방영된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것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플랫폼의 다양화로 1020 시청자들의 이탈이 큰 상황에서 이 같은 약점은 시청률 레이스에 치명적. ‘여신강림’의 난항이 예고되는 이유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경이로운 소문’ ‘여신강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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