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강은탁이 엄현경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시강은 엄현경을 쟁취하고자 이채영과의 이혼을 준비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선 유정(엄현경 분)을 향한 태풍(강은탁 분)의 이별통보가 그려졌다.
앞선 스토커 사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서준(이시강 분)은 진범으로 체포된 동식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동식은 “한유라 씨가 생각보다 너무 적게 줬어요”라고 말하곤 유라(이채영 분)에게 거액을 받고 자백편지를 강요당한 사실을 전했다.
놀란 서준은 “한유라 씨가 그런 부탁을 했다고요?”라고 재차 물었고, 동식은 “집에서 빨리 정리되길 바라는 게 아니었어요? 남편이니까 당연히 알고 있는 줄 알았지. 비밀이 많은 부부네”라고 이죽거렸다.
이어 “3억 더 주세요. 생각해보니 출소하고 가게라도 하나 차리려면 그 정도는 받아야 할 거 아닙니까. 한유라 씨한테 직접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고민 중이었는데 남편 분이 오셨네”라고 넌지시 주문했다.
한편 최근 서준은 유정과 태풍의 관계를 알고 속 앓이 중. 이날 태풍을 만난 서준은 “나 형 잃으려고 해. 나 형이 정말 좋았어.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형이라서. 형이 너무 좋아서 잃고 싶지 않았는데 안 되겠어. 나 이제 형 잃었으니까 형 생각 안 해. 형한테 미안해하지도 않을 거야. 내 식대로 유정이 계속 사랑할 거야”라고 선언했다.
나아가 “형이 어떤 마음으로 나 보는지 알아. 난 유정이랑 안 될 거라 생각하지? 그런데 형, 형도 장담하진 마. 형이 유정이랑 사귄다고 해서 헤어지지 않을 거란 보장 없잖아. 언젠간 빈틈이 있을 거고 난 그 틈을 놓치지 않을 거야”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유정은 태풍을 위해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한 상황. 사직서를 내미는 유정에 서준은 태풍을 위해서냐고 이죽거렸다.
이에 유정은 “오빤 내가 사직서 내는 것도 모르고 있어. 그리고 너 나한테 이럴 자격 없어. 네 옆엔 한유라 씨가 있잖아. 그런데도 나한테 이러는 거 불륜하자는 거니? 이럴 시간에 네 옆에 있는 사람한테나 잘해”라고 일갈했다.
이 같은 유정의 발언에 자극을 받은 서준이 이혼소송을 준비하고 나선 가운데 극 말미엔 유정에게 이별을 고하는 태풍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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