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각 분야의 신들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각 분야 대표 스타들이 모인 ‘신들의 전쟁’ 특집으로 음악의 신 이상민, 모델의 신 송경아, 개그의 신 유세윤, 빙상의 신 모태범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90년대 엄청났던 인기를 회상했다. 그는 “그때는 앨범 100만장을 팔아 밀리언셀러였고,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헬리콥터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저작권료는 들어오고 있다”고 자랑했다.
‘뼈그맨’이라는 단어를 탄생하게 한 유세윤은 “개그맨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개그의 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시작하면 그때부터 못 웃기게 되기 때문이라고.
개그, 편집, 노래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그는 감각을 잃지 않는 방법으로 ‘가족’을 꼽았다. 유세윤은 “예전에는 친구들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요즘에는 아내와 아이, 아내를 대하는 나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와이프와 있는 시간이 괴롭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해명을 요청했다. “어떻게 아셨냐”면서 여유롭게 받아친 유세윤은 “오늘도 녹화가 늦게 끝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며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1997년 데뷔 후 동양인 최초로 세계 4대 컬렉션을 누비며 한국 모델계의 위상을 높인 송경아는 세계 무대 기 싸움에도 밀리지 않는 ‘센 언니’의 면모를 보였다.
“만약 다른 모델들이 째려보면 기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저도 내려본다. 키가 179cm로 모델 중에서도 큰 편”이라며 월드 클래스의 위엄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송경아는 그림에도 깊은 조예를 드러내며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氷신 모태범은 대회에서 입는 일명 ‘쫄쫄이’에 관한 뒷이야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쫄쫄이 입다보면 민망할 때 있느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그는 “보호대는 안 한다”고 밝히며 “스타트 라인에 딱 서면 자세가 있다. 손을 모으는 이유는 민망하기 때문이다. 자신있게 딱 서있는 친구들도 있는데 저는 겸손한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활약할 것 같은 사람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이상민은 “연륜을 따라올 수 없다. 인생의 경험으로 쌓인 학습에서 답이 나올 거”라며 “그걸로 지니어스2 우승을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세윤은 모태범 지목하며 “운동선수가 두뇌회전 빠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몸풀기 게임에서는 대한외국인-한국인팀이 동점을 기록해 연장전을 치른 결과 한국인팀이 산삼이를 획득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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