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요리탐구가 백종원이 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는 ‘백종원의 동방미로(東方米路)’ 1부가 펼쳐졌다.
백종원은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에도 너무 익숙해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쌀과 밥에 대한 재발견에 나섰다.
이날 백종원은 백양사를 찾아 정관스님이 차린 연잎밥을 즐겼다. 이후 밖의 풍경을 감상하던 두 사람은 볍씨에 시선을 돌렸다.
볍씨를 손에 든 백종원은 “요즘 젊은이들은 이게 쌀인지도 모를 거”라고 말했다. 이에 정관스님은 “학생들이 볍씨를 모르더라”고 공감하며 “볍씨 하나가 온 우주를 머금고 있다. 이거 하나로 인해 함께 하고 있다. 생명을 지켜주고 나의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또 사람과의 인연 고리를 만들어주는 거다. 쌀을 안먹으면 아무것도 못하잖냐”고 말했다.
백종원은 “요즘 사람들이 쌀을 잘 안 먹는다. 밥도 잘 안먹는다”면서 “다이어트 한다고 탄수화물 섭취 자체를 안하니까 쌀의 귀중함도 모르고 관리해야하는 방법도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럼 뭘 먹느냐”고 궁금증을 표한 정관스님은 “탄수화물을 안 먹으면 죽는다”면서 놀라워했다. 백종원 또한 “이게 기본 연료고, 먹어야 살도 빠지는 거”라면서 탄수화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관스님은 에너지는 매일 비우고 채워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먹기 전 이전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기 위해 정신과 육신도 새로 비워야 한다고.
그런 맥락에서 정관스님은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의 이름을 거론했다. 가운데 ‘유’를 빼고 보면 ‘소진’이라는 단어가 된다면서 “오래 전에 TV로 이름을 보고 팬이 됐다”고 말했다.
아내의 이름에 미소 짓던 백종원은 “와이프 이름에 그런 뜻이 있었구나. 남편인 저도 몰랐다”면서 스님과 에너지원인 쌀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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