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성령이 마흔 예찬론을 폈다. 김성령은 또 동생들을 위해 직접 드라이수트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으로 맏언니의 자세를 보였다.
17일 방송된 tvN ‘나는 살아있다’에선 김성령 김민경 김지연 오정연 이시영 우기의 무인도 생존기가 공개됐다.
무인도 생존 1일차. 취침에 앞서 교육생들은 구덩이에 한데 모여 첫 소집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나 이시영은 맏언니 김성령에 대해 “지금은 언니지만 그때는 선배님이라 포스가 대단했다. 솔직히 겁을 먹고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성령의 허당 면면을 본 뒤에야 경계가 풀렸다고.
이시영은 또 밤마다 추위를 탄다는 오정연에게 “외로워서 그렇다. 그 차이를 생각해보라. 정말 추워선지 마음이 외로워선지”라고 짓궂게 말했다. 이에 오정연은 “오늘은 안 외롭겠다”라고 대꾸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야외취침. 매서운 바닷바람과 추위에 교육생들은 연신 고통을 호소했다.
문제는 생존 2일차가 되면서 다시금 식량난이 시작됐다는 것. 식수조차 찾을 수 없는 상황에 이시영은 “사방 천지가 물인데 마실 물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생존지에 남은 김성령과 김민경은 새롭게 땅을 파며 잠자리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어진 건 ‘언니들의 대화’다.
“마흔이 되고 편안해졌다”는 김민경의 고백에 김성령은 “나도 사십대 때가 제일 좋았다. 늘 얘기한다. 그때가 가장 좋은 나이라고”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능글맞고 뻔뻔스러워질 것”이라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편해진다. 사십대 때 하고 싶은 걸 다 하라. 다 할 수 있는 나이다. 삼십대 때 못한 걸 사십대 때 다 할 수 있더라. 오히려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라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전했다.
깜짝 먹방도 펼쳐졌다. 산에서 주운 밤을 구워 행복한 아침식사를 한 것. 이에 김민경이 “달걀노른자를 먹는 것 같다. 고소하다”라며 감탄했다면 이시영은 “집에 가면 밤을 박스째 쟁여두고 배가 터지도록 먹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저녁 식재료 마련을 위해 김성령과 오정연도 나섰다. 직접 바다에 뛰어 들어 해산물을 잡고자 한 것.
드라이수트를 입고 나타난 김성령과 오정연을 보며 교육생들은 “전사 같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특히나 김성령은 군살 없는 몸매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김성령은 “여기 와서 살이 찔 수 있겠나? 지금 내장지방까지 빠지고 있다”란 자조로 교육생들을 웃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나는 살아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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