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성규가 오랜만의 음악방송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이준의 영스트리트’에는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인피니트 김성규가 출연했다.
이날 김성규는 음악방송 후 10년차 가수로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요즘 세월이 빠르다는 걸 느낀다. 음악 방송을 해보니 10년차 가수가 된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인피니트의 데뷔 무대 리허설까지 기억난다는 DJ이준은 “데뷔 첫날부터 본 사이로 활동도 많이 같이 했었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음악방송에서 완전 선배죠?”라며 비슷한 연차 가수로서 공감했다.
또 이준은 김성규의 예의에 감탄했다. 그는 “성규 씨가 데뷔 때와 똑같이 인사를 한다. 저랑 한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데 예의가 정말 바르다”면서 “많이 보면 편하게 할 법도 한데 여전히 90도로 인사를 하더라. 본받고 싶은 멋진 모습”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김성규는 “습관처럼 베어있는 것 같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런 성규는 팬들에게 ‘마성의 남자’로 불리고 있다. 팬 사인회 일화가 소개된 후 그는 “내가 이런 얘기를 했구나. 센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라디오 방송 전 음악방송에 출연한 성규는 “3년 동안 음악방송 가보지 않아서 떨렸다. 새벽 3시부터 녹화를 했는데 잠도 못자서 정신도 몽롱하고 이것이 세월인가 싶었다”며 32세 가수가 느끼는 체력적 힘듦을 토로했다.
그는 “예전에 어떻게 새벽에 일어나 춤추고 노래한 건지 모르겠다. 생방송 때도 어떻게 한건지.. 그때는 드라이리허설도 끝나면 땀 흘리고 있고 그랬다”며 ‘라떼’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은 선배 대열에 오른 김성규에게 여전히 ‘귀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규는 “아니다. 착각일 거다. 제가 벌써 32살”이라면서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오늘 라이브 무대에서 코 먹는 소리가 났다’는 한 팬의 메시지에 김성규는 “노래 집중해서 저도 모르게 코가 나왔던 것 같다”면서 “오랜만에 생방송에서 노래하니까 가사도 틀릴 뻔했다. 콘서트, 공연, 뮤지컬, 온라인 공연 등도 여러 번 했었는데 엄청 긴장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만의 음악방송에 어색함과 설렘이 공존했다. 카메라도 스태프도 많았다. 부끄럽기도 하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인사이드 미(INSIDE ME)’의 타이틀곡 ‘아임 콜드(I’m Cold)’에 대해 “이별 후의 상태를 추위를 느끼는 쓸쓸함으로 빗대어 만든 노래”라고 소개하며 “여태까지 솔로 앨범에는 록 음악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에는 알앤비 스타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영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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