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오미연이 진예솔을 발견했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장시경(최성재 분)과 박복희(심이영 분)가 정영숙(오미연 분)에게 결혼 허락을 구했다.
이날 정영숙은 치매 진단을 받았다. 파킨슨병도 함께 와 몸이 굳고 환청도 들릴 수 있다는 말에 장시경은 “내가 너무 엄마를 방치한 것 같다”면서 후회했다. 결혼 얘기를 못했지만 박복희는 “기회 봐서 어머니 정신 맑을 때 이야기하자”고 시경을 다독였다.
박복희는 밖에서 심숙(양혜진 분)에게 심한 말을 듣고 있는 임세라(김민서 분)를 거둬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눈물 흘리는 세라를 보며 마음 아파한 복희는 “앞으로 힘들 거 많을건데 눈치 보지 말아라. 어른스럽게 굴려고 하지도 말아라. 나중에 성격이 되서 더 힘들 거”라고 조언했다.
세라는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복희에게 “우리 엄마가 아줌마 괴롭힌 거 미안하다. 제가 은수(최승훈 분) 은하(권지민 분) 괴롭힌 것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복희는 세라를 잠시만 보살피고 싶다고 말했다. 조은임(김영란 분)은 탐탁지 않아했지만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소식을 들은 시경은 복희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면서도 “원하는대로 하라”고 배려했다.
기차반(원기준 분)은 허위 혼인신고에 자신 명의 신용카드로 3,000만원 이상 쓴 남지애(한소영 분)를 경찰에 신고했다. 복희는 아이들에게 당분간 세라와 함께 사는 것에 대해 동의를 구한 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가족 식사를 했다.
정영숙 집 지하실에 몰래 숨어든 고상아(진예솔 분)는 “이게 감옥이랑 뭐가 다르냐”면서 불만을 토로하다가 위층으로 올라가 냉장고를 털었다. 상아는 영숙에게 딱 걸렸지만 치매 증상 때문에 도망칠 수 있었다. 시경은 간병인에게 전화를 받았고 복희는 “잠시 어머님 곁에 가 있으라”고 조언했다.
남지애를 구속시킨 후 기뻐하던 기차반은 시경과 복희가 결혼했다는 말을 듣고 흥분했다. 복희는 차반에게 세라는 자신이 데리고 있으니 고상아에게 연락오면 전하라고 했다. “나 아직 멀쩡하고 심각한 상태 아니”라는 영숙에게 시경은 “저 박복희 씨랑 결혼할 거”라고 밝혔다.
정영숙은 “너희들 마음 편하라고 허락할 마음 없다”며 여전히 차가운 눈으로 봤지만 복희는 “정들 때까지 들락거리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숙은 “같잖은 소리 그만해라. 그것도 수준이 맞아야 하는 거”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지하실에 있던 고상아는 복희와 전화하며 달달한 시간을 보내는 시경을 째려보다가 모두가 잠든 한밤 중에 시경의 방으로 향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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