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배우 이장우가 듬직하면서도 자상한 매력으로 ‘오! 삼광빌라!’의 설렘지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이장우는 양가 부모님들의 결혼 허락을 앞두고 믿기 힘든 현실에 부딪히는 연인 빛채운(진기주 분)을 배려하는 재희 역으로 분하며 안방극장을 달달함으로 물들이고 있다.
‘코알라-뭉이 커플’로 극 중 최고의 케미를 자랑하고 있는 이장우는 앞서 연인을 향한 부드러운 세레나데와 함께 반지 프러포즈를 선보이는 재희의 모습을 로맨틱하게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한 바 있다.
‘이장우표 로맨스’의 가장 큰 매력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듬직하면서도 자상한 배려다. 이장우는 자신의 존재를 부인한 친엄마 정원(황신혜 분)과 자신을 향해 적대심을 드러내는 서아(한보름 분), 나로(전성우 분)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빛채운의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해주는 재희의 다정함을 그려내면서 설렘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재희의 따뜻한 매력은 33-34회 방송에서도 잘 나타났다. 빛채운에 앞서 필홍(엄효섭 분)의 정체를 알게 된 재희였지만, 그녀가 받을 충격을 걱정해 필홍이 정체를 알리기 전까지 이를 밝히지 않는 속 깊은 모습을 보여줬던 상황. 이장우는 사기꾼 친부 필홍에게 실망한 빛채운을 안아주며 “그렇게 나쁜 분은 아닌 거 같다. 어쩌다 보니 상황이 꼬여서 안 좋은 길을 걸어오시긴 했지만”이라고 대신 두둔하는 재희의 착한 성품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 뿐 아니라 계속해서 악행을 저지르는 나로를 향해 화를 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를 안타까워하면서 걱정하는 속 깊은 재희를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극의 재미와 완성도를 끌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0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은 물론이고 활약상을 인정 받은 이장우는 ‘결혼하고 싶은 남자’ 재희와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오! 삼광빌라’의 로맨스를 책임지고 있다. 빛채운과 결혼을 앞두고 엄마 민재(진경 분)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난 가운데, 과연 재희의 결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계속 이어질 이장우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2TV ‘오! 삼광빌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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