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동상이몽’을 통해 달라진 부부일상을 공개했다. 애교쟁이 남편으로 거듭난 라이머는 “함께 사는 방식을 만들려고 한다”란 발언으로 깨달음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안현모 라이머가 재출연해 5년차 부부의 일상을 소개했다.
1년 반 만에 ‘동상이몽’ 시청자들을 만난 안현모는 “나도 남편도 일이 엄청나게 많아서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났다는 생각이 안 든다”라며 출연 소감을 나타냈다.
지난 1년 반 동안 안현모가 통역사로 이름을 알렸다면 라이머가 이끄는 레이블은 새 건물에 입주, 한층 탄탄해진 입지를 뽐냈다.
가장 큰 변화는 라이머가 ‘애교쟁이 남편’으로 변모했다는 것. 이에 라이머는 “하루는 아내가 ‘오빠는 왜 나랑 둘이 있는데 집에서까지 무게를 잡아?’라 하더라. 맞는 말이었다. 이젠 나의 행복과 기쁨, 사랑을 항상 느끼게 해주려 한다”면서 변화의 이유를 전했다.
안현모는 “가끔씩 내가 했던 행동들을 할 때가 있다. 정말 놀랐다. 내가 저 사람을 저렇게 만들었구나 싶더라. 부부란 그런 것 같다. 어느새 나를 닮아있다”며 웃었다.
야식대첩도 예외 없이 발발했다. 다음 날 행사를 앞둔 안현모에게 라이머가 야식을 권한 것이 발단. 안현모의 극렬한 거부에도 라이머는 “우리 냉장고에 참돔도 주꾸미도 다 있다. 주꾸미 짬뽕을 해먹자”며 막무가내로 나섰다.
반전은 라이머가 안현모를 위해 샐러드를 따로 준비했다는 것. 라이머는 “사실 짬뽕을 같이 먹고 싶었지만 아내가 원치 않으니까 아내가 좋아하는 걸 만들어서 같이 즐겁게 먹고 싶었다”라 밝히는 것으로 안현모를 감동케 했다.
나아가 “난 아내가 너무 좋고 이 사람과 같은 집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 좋다”면서 “그 전까진 혼자 살 때 하던 짓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이제 결혼을 해서 사는 건데 함께 사는 방식을 만들어야겠더라. 그러지 않고선 이 사람이 못산다고 할 수도 있겠단 생각에 바뀌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안현모는 “사실과 다르다. 100번을 얘기해도 못 알아듣는데 101번을 얘기하니 알아듣더라. 나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라고 일축,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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