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준호가 찬희 사건에 책임을 느끼고 은퇴했다. 문가영은 차은우와 위로의 입맞춤을 나눴다.
20일 방송된 tvN ‘여신강림’에선 세연(찬희 분) 사건을 두고 주헌(정준호 분) 앞에 속내를 터놓는 수호(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호와 서준(황인엽 분)이 교통사고로 나란히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주경(문가영 분)이 병문안에 나섰다. 그러나 주경이 목격한 건 거동이 불편한 서준의 옷을 갈아입혀주는 수호의 모습. 심지어 수호는 서준의 화장실 문제까지 도왔고, 이에 주경은 화들짝 놀랐다.
그런데 이때 반 아이들이 몰려오면 주경은 서둘러 수호의 침대로 몸을 감췄다. 이불 너머로 주경의 발이 비죽 튀어나오면서 위기가 찾아왔으나 서준이 직접 아이들을 내보내는 것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에도 다리를 다친 수호와 팔을 다친 서준은 상부상조를 이어갔고, 주경은 서준이 먼저 한쪽 팔의 기브스를 푼 것을 보곤 “다행이다. 이수호도 빨리 나아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뒤늦게 세연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주헌)도 병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주헌은 “오이사가 다 알아서 한다고 해서 믿었는데 그런 식으로 처리할 줄은 몰랐어. 알았으면 내가 그랬겠니? 네 말대로 세연인 네 친군데 아빠가 그런 짓을 했겠어?”라 항변했으나 수호는 “아빠 스캔들 덮으려고 그런 거라면서요. 그런데 몰랐다고 해버리면 되는 거예요?”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저는 세연이 마지막 전화 못 받아줘서 그래서 세연이가 그런 선택을 한 것 같아서 얼마나 괴로웠는지 아세요? 그 모든 시작이 아빠였던 거잖아요”라고 토해냈다.
“네가 나한테 실망할까봐 그랬어. 안 그래도 서먹한데 다 망칠 것 같아서”란 주헌의 자조엔 “애초에 기대도 없었는데 무슨 실망을 해요”라고 일갈했다. 이어 수호는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이에 주헌은 물론 지켜보던 서준과 주경도 혼비백산했다.
특히나 서준은 큰 충격에 휩싸인 주헌에게 “답답한 놈인 거 알았는데 저렇게 속병 날 정도인 줄은 몰랐어요. 레오, 이수호에요. 부자지간 맞아요? 세연이랑 곡만들 때 그 자식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르시죠?”라고 말했다.
수호에겐 “왜 나한테 얘기 안했냐? 세연이 안 만났다고. 난 그동안 네가 세연이 안 만나줘서 그렇게 된 줄 알았어. 나한텐 말을 해줬어야지”라고 토해냈다. 이에 수호는 “말하면 세연이 살아 돌아오는 거 아니잖아. 나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내가 전화만 받았으면”이라고 쓰게 말했다.
이날 주헌이 세연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은퇴한 가운데 따뜻한 포옹과 입맞춤으로 수호를 격려하는 주경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여신강림’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