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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쯔양, 은퇴 후 3개월 만의 복귀 “욕 듣는 것 힘들었지만…잊혀지기 싫었다”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은퇴를 선언했던 쯔양이 3개월만의 복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다 홀로 집에’ 특집으로 꾸며져 이봉원, 여에스더, 테이, 쯔양이 함께 했다.

이날 쯔양은 ‘유튜버 먹방 크리에이터’에 대해 “먹으면서 돈도 버는 신의 직장”이라고 표현했다. 

햄버거 20개, 라면, 20개, 곱창 16미터, 고기류 3kg, 초밥 240개, 방어 10kg, 치즈볼 100개 등 남다른 위를 자랑하는 그는 “가끔 억지로 먹을 때도 있다. 맛없는 거나 안 좋아하는 채소 같은 거 먹을 때”라고 밝혔다.

활동명 ‘쯔양’애 대해서는 “중국과 관련 없다”면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정했다. 본명은 정원”이라고 설명했다. 중학교 1학년 때 할머니 댁에서 반년을 살았다는 쯔양은 주는 음식이 계속 먹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많이 먹는구나’ 싶었다고.

또 그는 “학교 가는 걸 싫어했는데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겨울인데 옷을 입고 냉수에 샤워를 했고, 에어컨 밑에서 아이스크림 20개를 한 번에 먹었다. 그런데 다음 날 너무 멀쩡했다”면서 자신의 남다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튜브 뒷광고 논란으로 은퇴 후 3개월 만의 복귀한 것에 대해 쯔양은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광고에 대해 잘 몰라서 말로는 하고 표기는 안했다. 이 실수를 숨기지 않고 솔직히 말했는데 와전 돼서 마치 사기꾼처럼 8시 뉴스에도 나오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인정한 과거 실수가 뒤늦게 알려져서 뉴스 자료화면으로 쓰이면서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게 됐다는 그는 “‘그만둬라 꼴보기 싫다’고 해서 은퇴를 했다. 그랬더니 다시 돌아오라고 하더라. 컴백하니 다시 나가라는 상황”이라며 이도저도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쯔양은 “수 많은 욕도 힘들었고, 여태 쌓아온 것들이 무너졌다는 허망함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두고 복귀를 했어야 하는데 기다리는 분들도 계셨고 잊혀지기 싫은 마음에 빨리 돌아왔다. 돈 생각은 안 했는데 사실 우리가 일하는 이유가 돈 벌기 위함이잖냐. ‘돈도 복귀 이유 중 하나’라고 했더니 그걸 위해 복귀했다고 기사가 났다”고 털어놨다.

쯔양의 남다른 식성에 대해 예에스더는 “25~30세 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30세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의학적 조언을 건넸다.

많이 벌고 기부도 많이 하는 쯔양은 “유튜버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존재한다. 제가 혼자 돈을 갖기에는 과욕 같더라”면서 소상공인 돕기, 보육원 기부 등의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내가 힘들 때 보육원 아이들에게 편지가 왔다. 먹방 그만두지 말라는 내용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쯔양은 ‘맛집 감별법’을 공개했다. 그는 “주문 많은 순으로 정렬, 리뷰를 볼 때 별점 낮은 순으로 보면 어떤 가게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먹방 제의를 많이 받는다는 테이는 “요즘 친구들은 내가 가수인줄 모르고 햄버거 아저씨로 안다”며 웃픈 미소를 지었다. 

백종원 방송에 패널로 갔다가 창업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금전적 도움도 받았느냐’는 질문에 “바라지 않았지만 기대는 했다. 결과적으로 물질적 도움은 없었지만 진짜 중요한 경영인을 위한 수업, 상표 등록 등 실질적 운영에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테이는 “가게 오픈 후 5개월 동안 주방에 있었는데, 백종원 대표가 줄서서 몰래 먹고 가셨다. 진짜 놀랐다. 그 후 양과 소스맛까지 평가를 해주셨다”고 꼼꼼한 길잡이 역할을 해줬음을 이야기했다.

자신이 그렇게 주방에 있을 때 불만이 많이 들어와 힘들었다는 그는 “손님 모두가 백종원 대표 마인드로 오더라. 손에 카메라가 있는 것 같았다. 계속 주방을 본다”면서 “백종원 대표가 그런 상황까지 예견해서 더 철저하게 하라고 조언을 해줬고 1년 지나니 단골이 모이더라”고 말했다.

연예계 대표 대식가로 알려진 테이는 남다른 먹성의 쯔양의 이야기에 안절부절 못했다. 보통 먹는 얘기가 나오면 대부분 질문이 자신에게 왔었는데 쯔양 앞에서는 작아진다는 것.

그는 “먹방BJ는 정말 다르더라. 제가 패스트푸드 햄버거 10개, 수제버거 최대 8개까지 먹는다. 그 이상은 힘들더라. 쯔양 씨 처럼 대단한 분들이 오면 제가 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식대가 300만원 정도라는 테이는 “현재 84kg로 감량했다”면서 “마흔 살부터는 반드시 소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여에스더는 “남성은 만 45세가 되면 심근경색, 뇌경색 위험도 올라가니 절대 먹방금지”라고 충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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