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이 ‘주라주라’의 역주행을 노린다며 자신의 노래를 불러줬으면 하는 가수로 송소희를 꼽았다.
30일 방송된 MBC FM4U’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선 추억의 톱20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나비와 함께 했다.
이날 김신영은 MP3가 유행하던 과거를 소환하며 “MP3가 걸려있는 모든 대회에 참전했다. 동네문 쪽의 이벤트 무대에서 인기상을 타는 바람에 샴푸를 받기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나비 역시 “저도 동대문에 있는 무대에서 노래자랑도 많이 했는데 학생 때 나가서 상품권도 받고는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신영은 “당시 이벤트 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무대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많이 했다. 그때 당시에도 시건방졌던 적이 있었다. 영화 ‘코요테어글리’에서 배우가 무대에서 떨어지면 관중들이 들어주지 않나. 이 그림을 생각했는데 그냥 점프했다. 맨땅에 헤딩해서 2주를 쉬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역주행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김신영은 MBC드라마에서 언급되며 역주행했던 노래들을 소환했다. 이어 “이제는 MBC 드라마가 대박 날 차례다”고 말했고 나비는 “거기서 또 어떤 명배우가 ‘주라주라’ 한번 불러주면 역주행 가능하지 않느냐”고 찰떡 호흡을 맞췄다. 이어 김신영은 “가야금 같은 악기와 함께 안예은 씨가 편곡해가지고 송소희 씨가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김신영은 “사극 OST도 바뀔 때도 됐다. 주모로 출연까지 가능하다. 대본 없어도 흐름에 맞게 애드리브로 할테니 역할 이름만 주면 된다”고 능청을 떨었다. 나비는 “사극에 출연만 시켜주시면 곤장 맞을 수 있다”고 능청을 떨었고 김신영은 “사약신도 5잔까지 가능하고 주리신 1회도 가능하다. 액션 대역도 가능하다. 액션스쿨 가서 배워서 바로 구를 수 있다”며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2004년 인기곡에 대한 토크를 펼치던 중 김연우의 ‘연인’이 소개됐다. 나비는 “실용음악계에서는 김연우 씨가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에도 교수님으로 활동하셨고 레전드보컬이었다. 예전에 박명수 씨가 라디오 DJ하실 때 제가 김연우 씨와 함께 게스트로 나간 적이 있는데 당시 방송활동을 잘 안하시던 김연우 씨를 엔지니어 선생님으로 잘못 알고 박명수 씨가 녹음실에서 나가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김연우 씨 노래를 듣고 완전 반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김신영 역시 박명수의 라이브 비화를 공개했다. 김신영은 “박명수 씨가 예전에 생방을 앞두고 드라이 리허설 한 번에 목이 반 정도 나갔고 카메라 리허설에서 목이 완전히 나갔다. 그래서 생방때 AR로 틀었다. 본인이 분명 라이브로 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립싱크로 했다”고 웃픈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박명수 씨가 ‘바보에게 바보가’로 행사를 많이 하지 않나. 도입부는 박명수 씨가 부르고 나머지는 팬들이 다한다. 하지만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분이다”고 박명수 비화 토크를 더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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