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집콕이 보물상자 이영현을 이기고 새로운 가왕에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가왕 보물상자에 도전장을 내민 4인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2라운드 첫 번째 조에서는 집콕과 샤샤샤가 대결을 펼쳤다. 이날 집콕이 다음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샤샤샤의 정체가 공개됐다. 샤샤샤는 ‘백세인생’의 주인공인 32년차 가수 이애란으로 드러났다. 이애란은 이날 무대에서 구성진 보이스로 ‘백세인생’을 부르며 내공 있는 가수의 면모를 뽐냈다.
2라운드 두 번째 조에서는 얼음과 유자차가 대결을 펼쳤다. 이날 얼음은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부르며 허스키 보이스의 매력을 드러내며 귀를 사로잡았다. 유자차는 윤종신의 ‘내일 할 일’을 선곡해 청아한 보이스와 감성어린 무대를 펼치며 맞불을 놓았다. 이날 얼음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유자차의 정체가 공개됐다. 유자차는 이달의 소녀의 만능캐릭터 이브로 드러났다.
3라운드에선 집콕과 얼음이 가왕전 진출을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집콕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선곡, 첫 소절부터 돋보이는 미성과 무대를 물들이는 감성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얼음은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을 선곡, 거친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감정의 하모니로 청중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날 집콕이 다음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얼음이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얼음은 ‘하얀 겨울’을 부른 미스터 투에서 배우로 완벽 변신한 배우 박선우로 드러났다.
이날 가왕 방어전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8연승 가왕 부뚜막고양이를 꺾은 보물상자의 2연승 도전 무대가 펼쳐졌다. 보물상자는 부활의 ‘비밀’을 선곡했다. 깊이가 느껴지는 풍부한 음색과 빠져들게 만드는 가왕의 품격있는 무대가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을 두드리는 가왕의 보이스와 어우러지며 감탄을 유발했다.
이날 집콕과 보물상자의 대결에선 12 대 9로 집콕이 승리하며 가왕의 바뀌는 이변을 낳았다. 이에 집콕은 놀라서 멍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큰절을 올리며 가왕이 된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선 8연승 가왕을 꺾은 보물상자는 빅마마의 보컬이었던 국보급 디바 이영현으로 드러났다. 폭풍성량의 명품보컬리스트 이영현이 보물상자였던 것.
이영현은 “그동안 3~4년 사이에 아이도 낳고 30킬로그램 가까이 체중이 감량되면서 ‘이영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 때문에 무대에 대한 조바심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진 모습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고 연습하면 얼마든지 ‘이영현’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여러 무대를 통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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