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수린이 재희와 김혜옥의 수상한 관계를 의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정훈(권혁 분)이 영신(정우연 분)이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경수(재희 분)는 숙정(김혜옥 분)을 찾아가 영신의 해고에 대해 따졌다. “아직도 입만 열면 거짓말이냐. 좋은 말로 할 때 그 애 다시 불러들이라”는 말에도 꿈쩍하지 않자 경수는 그 자리에서 종권(남경읍 분)에게 전화해 “아내 되는 분이 설거지 하던 시절 했던 짓거리를 밝히려고 한다”고 폭로하려 했다.
이에 숙정은 전화를 뺏어 “거래처 사람이 화가나서 전화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경수는 “당신 때문에 우리 엄마가 죽었고, 우리 아버지는 폐인이 됐다. 당신이 용서받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내가 하는 말 가슴에 새기는 거다. 김영신 함부로 건들면 나 안 참는다”고 경고했다. 잔뜩 화가나 돌아가는 경수의 모습을 보고 성찬(이루 분)은 걱정했고, 민경(민수린 분)은 수상한 냄새를 맡고 숙정에게 의심을 드러냈다.
영신의 해고에 주변 사람들은 기운이 쭉 빠진 모습이었다. 세진(오영실 분)은 부당한 일에 대항하지 못하는 것에 분해했고, 오복(조한준 분)은 “내가 가서 엎어준다니까”라며 분노했다. 평소 말수가 적은 경철(김영호 분) 또한 “그런 짓까지 꾸며서 해고시키다니”라며 영신의 일에 마음을 표했다.
늦은 시간 영신을 찾아온 정훈은 “그런 이유로 짤리면 다른 직장 가기 힘들텐데 어쩌냐”고 걱정하며 “아저씨한테 폐 끼치기 싫으면 나한테 끼쳐라. 내가 휴학하고 입학금을 마련해 주겠다”고 말했다. 영신이 기가찬 표정을 하자 “그럼 나는 널 위해 뭘 했으면 좋겠냐”면서 답답해했다. 영신은 “아무것도 하지말로 입만 닫고 있어라. 아버지 말 거역하고 의대 갔으면서 휴학을 하고 돈을 벌겠다고? 앞으로 2주 동안 밥집에 오지 말라”고 말했다.
속상한 정훈은 술에 취해 집 마당 앞에 쓰러져있었다. 경철은 그런 아들을 살뜰하게 챙겼고, 맹순 할머니(김민경 분)은 아침에 콩나물국을 끓여줬다. 금새 소문이 퍼졌고 다정(강다현 분)은 술 마신 이유를 궁금해했다. 대답을 피한 정훈에 속상한 다정은 영신에게 달려가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밤 영신과 정훈이 대화를 했다는 말에 다정은 “그럼 걔가 술 마신게 너랑 싸우고 그런거냐”면서 “혹시 나 말고 누구 좋아하는 애 생긴 거 아닐까?”라고 걱정했다.
사원카드로 영신의 주소를 확인한 민경은 밥집에 찾아왔다. “여긴 무슨 일이십니까?”라고 경계심을 드러낸 경수는 해고의 억울한 점을 말해보라는 민경을 보다가 바로 숙정에게 전화해 민경의 방문을 알렸다. 민경의 집요한 행동에 숙정은 더욱 안달나했고, 민경은 경수의 태도에 더욱 무언가 있다고 확신했다. 불안해진 숙정은 경수의 보금자리까지 뺏도록 했다. 월세로 살던 밥집을 전세로 돌리게 한 것.
영신은 정훈을 불러 “너 다정이 말고 다른 좋아하는 사람 생겼니?”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답하자 영신은 “미쳤냐”고 했고, 정훈은 “미치기 일보 직전인지도 모른다. 무슨 수를 써도 내 마음이 전해지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마음 접어라. 다정이 생각 안 하느냐. 어떤 애냐? 같은 학교 애냐?”고 영신이 질문을 쏟아내자 정훈은 “너야. 됐니?”라며 직접적으로 마음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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