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수린이 김혜옥의 과거를 더 깊게 의심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정훈(권혁 분)이 다정(강다현 분)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이날 민경(최수린 분)은 영신(정우연 분)에게 1억원이란 큰 돈을 쥐어준 숙정(김혜옥 분)을 수상하게 생각했다. “그 돈을 주며 입 막을 일이 있는 거냐. 벌레가 되어서라도 갚아야 할 원한이 뭘까요?”라며 종권(남경읍 분)을 들먹였다.
성찬(이루 분)은 “1억원을 준 건 이상하게 보인다”면서 종권에게 솔직히 털어놓을 것을 제안했지만 숙정은 요즘 남편과 관계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종권은 아내를 피해 시간이 생기면 낚시를 갔고, 그곳에서 경철(김영호 분)을 만났다. 자신을 아들이 주는 돈을 받으며 노는 사람으로 소개했다.
돈을 돌려주고 온 영신을 보며 경수(재희 분)은 미안해했다. 하지만 영신은 “8살부터 저에게는 아저씨 밖에 없었다”면서 “숙정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정은 정훈과의 사이를 더 좁히기 위해 영신에게 다같이 캠핑을 가자고 제안했다.
세진(오영실 분)은 의사 사위를 꿈꾸며 고급 아우터를 선물했지만 정훈은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다정이네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자신을 챙겨줬지만 다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
글램핑은 최근 돈을 걸기 시작한 오복이가 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도착한 휴게소. 우동을 먹던 다정이가 영신이 먹는 돈까스를 탐내자 정훈은 “그럼 처음부터 돈까스를 시키지 그랬냐”고 타박해 삐지게 했다. 차 안에서도 다정은 알감자를 먹여주며 살갑게 굴었지만 정훈은 “안 먹는다”면서 퉁명스럽게 거절해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훈을 뺀 세 사람은 눈썰매를 타고 눈싸움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놀았다. 다정이와 오복이가 티격태격 하는 동안 영신은 홀로 서있는 정훈 옆에 서서 미소를 지었다. 정훈은 “김영신 아주 대단하다. 배우를 해도 되겠다. 어쩜 그렇게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깔깔 거리냐”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저녁 식사 후 영신은 다정을 위해 자리를 피해줬다. 오복은 영신을 따라나와 “두 사람 위해 자리 피해준거냐. 다정이 행복해 보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어울리던 형이 교도소를 가게 되었는데,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를 다른 친구에게 부탁했더니 두 사람이 결혼한 이야기를 전하며 “출소 후 만나지는 않았지만 가끔 여자를 몰래 보러가더라”고 말했다.
“침묵 속에 사랑하는 거구나. 사랑한다는 말이 목 끝까지 올라와도 차마 말 할 수 없는 사랑이 있잖아”라는 영신의 말에 오복은 “그말 슬프다”고 감성적 모습을 보였다. 영신은 “너 좋아하는 사람 생겼느냐?”며 놀라워했다.
한편 둘만 있게 되자 다정은 “의대 생활 많이 힘드니? 힘든 얘기 나한테 해도 된다. 고민은 다 영신이한테만 말하지 않느냐”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훈아 요즘은 내가 널 더 좋아하는 것 같다”는 다정의 말에 정훈은 “할 말이 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미안하지만 네가 아니”라고 충격 고백을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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