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안소희가 연기에 진심을 드러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배우 안소희가 출연했다.
이날 안소희는 ‘서른 즈음에’라는 타이틀을 보고 “제목 왜 이렇게 했느냐”고 작게 투덜거렸다. 기안84는 “아직도 16살 같다”면서도 “그런데 벌써 서른이냐?”며 놀라워했다.
스트레칭과 함께 기상한 안소희는 바로 안구 수분 보충을 했다. 그는 “잠자기 전과 기상 후 인공눈물 바로 넣어주면 안구에 좋다더라”며 건강에 진심을 모습을 보였다. “100살 까지 살겠다”는 장도연의 말에 안소희는 “몸에 좋다는 건 챙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혼자 산지 7년 차인 안소희는 작년 연말에 이사온 2개월된 새 집을 공개했다. 밝고 깨끗한 분위기의 집에 대해 “거실을 밝게 해놓은 건 처음이다. 원래 암막 커튼으로 해두고 어둡게 살았는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밝은 커튼으로 했다. 카페 온 느낌이라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깨끗한 방 들어가면 기분이 좋거든요”라고 귀엽게 말한 안소희는 “깔끔하고 깨끗한게 좋아서 뭘 두는 편은 아니”라고 혼자 사는 스타일을 전했다.
‘빵순이’이 안소희는 건강식으로 간단한 브런치를 만들었다. “많이 씹는 게 좋다”는 그는 달걀흰자 반 개를 먹는데 2분 30초를 소요하며 여유를 즐겼다. “밥 먹는 속도가 많이 느리다”고 밝힌 그는 “시간을 주는 만큼 다 써서 먹을 만큼 아침 여유를 즐긴다”면서 1시간 동안 밥을 먹었다.
안소희는 하루에 두 가지 운동을 하며 꽉찬 일상을 보냈다. 진동 기계 위 스트레칭 운동을 마친 그는 사이클, 러닝, 수영 등 철인 3종 경기 선수들이 운동하는 곳에서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머신 위에서 뛰는 안소희를 보고 기안84는 “밖에서 달리는 것도 좋다”면서 달리기 모임에 초대했다. 그러자 소희는 “운동을 많이 하는데 체력이 좋지는 않다. 체력 증진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돌려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 안소희는 “일찍 가수 생활을 해서 그 외에는 경험이 부족하다. 연기를 하며 지극히 일상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속 캐릭터는 평범한 일상을 지내는 인물이 많은데 그 부분이 부족해 연기하는데 힘들었다. 그래서 여행도 가고, 많은 걸 배우면서 최대한 경험해보려고 한다”면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런 안소희는 “나래바에 가보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하지만 옆에 있던 기안84는 “안돼! 물들어”라고 적극 반대했다. 제육 김치 볶음에 데친 두부로 ‘막걸리 한상’을 준비한 그는 “저도 그런 나이”라며 웃었다. “주량은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면서 진짜 주당 면모를 드러낸 소희는 “친구들이랑 밥 먹을 때 반주를 즐긴다”고 말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온 친언니는 안소희에게 방한 부츠를 선물했다. 과거 원더걸스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추위에 떨던 동생을 보고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었기 때문. 언니는 “이번에 그런 촬영을 또 해야하니까 걱정됐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안소희는 “언니가 이번 작품을 준비할 때 많이 도움을 줬다. 언니가 작품 준비부터 촬영하는 걸 처음 봤다. 그래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언니랑 보낸 시간이 많다. 언니가 언니이자 친구고 엄마 같은 사람이다. 많이 챙겨주고 큰 힘이 되는 사람”이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여러 생각과 작품 준비로 본가에서 오래 머물렀던 안소희는 아빠에게 왜 자신에게 ‘왜 안 가냐’고 물어보지 않는지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묻자 아빠는 “안 가고 싶나보지, 생각이 많아?”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딸을 걱정했고 이에 눈물이 핑 소희는 “응” 이라고 대답했다고.
안소희는 “일찍부터 아빠 혼자 두 딸 키우셨다. 정말 딸 바보다. 아빠도 엄마 같고, 언니도 엄마 같은 존재다. 둘을 생각하면 이렇게 눈이 빨개진다”면서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소희 아빠는 아침에 딸을 위해 과일을 잘라놓는 스윗맨. 그런 아빠를 보며 안소희는 “왜 자꾸 팔다리가 가늘어지지?”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원더걸스의 신곡이 나올 때마다 통화 연결음을 바꿨던 아빠의 전화는 여전히 ‘LIKE THIS’에서 멈춰 있었다. 이에 헨리가 “앨범 낼 생각 있느냐?”고 물었지만 안소희는 그럴 마음이 없다고 전했다.
안소희는 자신의 30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10대 때 바쁘게 활동하다가, 20대에 배우가 되어보니 스케줄이 많이 비더라. 그런데 어떻게 시간을 써야할지 몰라서 우울하고 무기력해질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걸 잘 보낼 수 있는 연습 과정을 거쳐 30대에는 안소희의 일상도 일도 알차고 기억할 게 많은 시간들로 보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무지개회원들이 “어린 줄 알았는데 다 컸다” “잘 큰 조카 느낌”이라며 훈훈한 마음을 드러내자 안소희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주책이야 왜 울어”라고 자책하며 “기예종 참가도 생각해보겠다”고 약속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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