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세대 차이를 느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현선의 15년지기 절친들이 양준혁 부부의 신혼집을 찾아왔다.
이날 양준혁은 “아내가 귀가 얇아서 옆에서 친구들이 바람 잡을까 걱정”이라며 미리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단단한 우정을 자랑했다. 취업 때문에 호주에 있는 상황에서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감수하며 박현선의 웨딩사진 촬영을 위해 한국에 날아왔을 정도라고.
세 친구가 모이자 양준혁은 힘을 잃기 시작했다. 박현선의 친구들은 “로봇 청소기, 식기 세척기, 건조기가 있으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혼집을 둘러보던 친구는 여기저기 놓여있는 양준혁의 사진과 물건들을 보고 “여기저기 다 오빠다. 왜 현선이는 없고 오빠만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현선은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양준혁은 친구들과 함께 브라이덜 샤워 파티를 준비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브런치’를 위해 빵을 준비했지만 그가 내놓은 것은 추억의 빵들로 친구들을 기겁하게 했다.
화이트 드레스로 예쁘게 차려입고 등장한 박현선은 “스콘이나 크루아상은 없느냐”며 핀잔을 줬고, 양준혁은 “이게 정통 브런치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화려하게 장식한 풍선과 테이블을 앞에 두고 양준혁은 아내와 친구들 사진을 끝도 없이 찍어줘야 했다. 이내 지친 그는 “여자들 이러고 노나봐”라며 피곤한 기색을 드러냈고 깜빡 잠들기도 했다.
과거 이야기를 하던 박현선은 19살 차이나는 양준혁에게 “갑자기 오빠랑 세대 차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너희도 곧 늙을 거”라고 반격이 들어오자 현선은 “우리도 늙지만 오빠는 더 늙겠지”라며 정곡을 찔렀다.
친구들은 세대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거짓말’ 하면 떠오르는 가수는 누구냐”고 물었다. god(2000)를 답한 친구들과 다르게 양준혁은 “김추자(1987)”라고 답해 폭소케했다. 그에게 최신 가수는 소녀시대라고.
화면을 보던 하희라는 “최수종 씨와 세대 차이를 많이 느끼는 편은 아닌데 요즘 트로트 프로그램 볼때 나는 모르는 노래를 알고 있을 때가 있다”면서 세대 차이가 느껴질 때를 밝혔다. 이에 최수종은 “부모님 세대가 듣던 노래라 기억에 남은 것 뿐이다. 같이 살아가는데 무슨 세대 차이냐”고 부정했고, 하희라는 “그게 바로 세대 차이”라고 콕 집어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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